[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정부의 공급 대책과 대출·세제 기조 변화 등이 맞물리면서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이 다소 주춤해졌다. 전국 매매·전세 모두 동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역별·상품별 온도차는 여전히 뚜렷하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https://image.inews24.com/v1/b5bb3113120519.jpg)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 1주(지난 2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전주와 같은 상승률이다.
수도권 전반 아파트값은 0.16%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은 0.06% 상승하며 지난해 2월 첫째 주 후 50주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전주(0.31%)와 비교하면 소폭 줄었다.
지역별로는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관악구(0.57%)가 제일 많이 올랐고, △영등포구(0.41%) △강서구(0.40%) △구로구(0.34%) △양천구(0.29%)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강북권에서는 △성북구(0.41%) △성동구(0.36%) △중구(0.31%) △노원구(0.30%) △서대문구(0.30%) 등 순으로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신축과 대단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며 상승 계약이 체결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와 인천이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는 0.13%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인천은 0.02% 상승하며 전주 대비 오름폭이 축소됐다.
경기에서는 서울 접근성이 높은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구역별로는 △용인 수지구(0.59%) △구리시(0.53%) △안양 동안구(0.48%)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난 반면 △평택(-0.16%) △이천(-0.12%) 등 일부 지역은 공급 부담·수요 회복 지연 영향으로 하락했다.
정부의 1·29 공급대책이 수도권 중장기 물량 확보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단기적으로는 서울 인접 지역과 선호 입지 위주의 흐름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인천은 연수구를 제외한 일부 지역에서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며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신규 공급 부담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제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방 아파트값은 0.02% 상승하며 전주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시도별로는 울산은 0.14% 오르며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부산도 0.03% 상승했다.
반면 △대구 △대전 △제주 등은 매수세 유입이 제한되며 약세를 나타냈고 세종은 상승 흐름이 멈추며 보합전환됐다.
전국 178개 시군구 가운데 상승 지역은 104곳으로 줄었고, 보합과 하락 지역은 늘었다. 시장 전반의 상승 기조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집중되는 일부 지역만 오르고 나머지는 주춤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의 수(110→104개)는 감소했다. 보합(변동폭이 극히 작은상태) 지역의 수(7→12개)와 하락 지역의 수(61→62개)도 증가했다.
현재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역세권·대단지 및 선호단지 등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지속되며 전셋값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8% 올랐고,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전체는 0.12%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역세권과 대단지 위주로 임차 수요가 이어지며 0.13% 상승하며 오름세가 유지됐다.
지역구별로는 직주근접과 정주 여건을 중시하는 수요가 유지됐다.
전주 대비 전셋값 상승폭이 0.18%로 상승세를 주도한 강북권에서는 △성동구(0.45%) △노원구(0.24%) △성북구(0.21%) △용산구(0.18%) △마포구(0.16%) 등순으로 상승했다. 특히 옥수·행당동, 길음·돈암동, 이촌·문배동 등 역세권과 신규 입주가 이루어졌던 대단지 위주로 전세가가 올랐다.
강남권 전세가격은 0.10% 상승하며 지난해 동월(0.05%)보다 올랐다.
지역구별로 보면 송파구(-0.08%)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지만 △서초구(0.22%) △동작구(0.19%) △강동구(0.17%) △양천구(0.15%) 등이 잠원·반포, 사당·대방동, 명일·둔촌동, 신월·신정동 위주로 단지규모와 무관하게 전반적으로 올랐다.
경기 전세가격은 0.12%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인천은 0.04% 상승에 그치며 오름폭이 둔화됐다. 경기에서는 역세권과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이어진 반면, 인천은 지역별로 상승 흐름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지방에서는 지난해 동월 대비 상승(0.00%→0.05%)세를 보였으나, 5대광역시(0.08%→0.06%)는 전주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울산(0.14%) △부산(0.10%) △전북(0.07%) 순으로 상승했다.
세종은 전주 0.22%에서 0.05%에 그치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의 수(142→145개)은 증가했다. 보합 지역의 수(6→7개)은 증가했으나 하락 지역의 수(30→26개)는 감소했다.
/김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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