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제주도가 관광 이미지 회복을 위해 강도 높은 조치에 나섰다. 앞으로 바가지요금 등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축제는 즉시 퇴출하고 예산 지원도 대폭 삭감하겠다는 방침이다.
![커뮤니티에 '제주 탐라문화제 4000원짜리 김밥'으로 올라와 논란이 됐다. 사진은 문제의 김밥. [사진=온라인 커뮤니티]](https://image.inews24.com/v1/1d990ac0a1ad9c.jpg)
5일 제주도는 축제육성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새로운 축제 평가제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가 평가 대상 제외를 결정한 축제는 선정 평가에서 곧바로 배제된다.
제주도 축제육성위원회 심의에 따라 한 번 퇴출된 축제는 향후 3년간 다시 선정될 수 없으며 같은 기간 축제 예산 보조율도 최대 50%까지 제한된다.
평가 점수 체계도 대폭 손질됐다. 기존 최대 -3점에 그쳤던 감점 상한을 -15점으로 5배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바가지요금 등 논란 발생 시 최대 -7점 △연예인 초청 등 과도한 예산 낭비 시 최대 -4점 △정체성 없는 프로그램 운영 시 최대 -4점을 감점한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안내물과 현장 안내 체계를 충실히 갖춘 축제에는 가점을 부여한다.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제주 축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커뮤니티에 '제주 탐라문화제 4000원짜리 김밥'으로 올라와 논란이 됐다. 사진은 문제의 김밥. [사진=온라인 커뮤니티]](https://image.inews24.com/v1/29b40bb11a20f2.jpg)
이 같은 조치의 배경에는 최근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이른바 '바가지요금'에 대한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 있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64회 탐라문화제에서는 단무지 한 줄과 계란 지단, 당근이 소량 들어간 김밥을 4000원에 판매해 비판을 받았다. 같은 해 4월 열린 벚꽃축제에서도 순대볶음 한 접시에 2만5000원을 받았다는 글이 온라인에 퍼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이럴 바엔 일본 여행을 가겠다"는 반응과 함께 제주 여행을 보이콧하겠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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