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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구글 클라우드 실적 견인…알파벳, 사상 첫 연매출 4000억 달러 돌파 [클라우드+]


알파벳 연매출 4028억…4분기 매출 18%↑
구글 클라우드 4분기 매출 전년비 38% 성장
"올해 AI투자 최대 1850억 달러…전년 두배"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성장에 힘입어 연매출 4000억 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구글 클라우드 부문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8%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알파벳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요약. [사진=알파벳]
알파벳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요약. [사진=알파벳]

알파벳은 AI 수요 대응을 위해 올해 전년 두배 수준인 최대 1850억 달러(270조원)를 투자한다. 실적 발표 직후 알파벳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 확대에 대한 비용 부담 영향으로 1.96% 하락했다.

알파벳은 4일(현지시간) 2025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138억2800만 달러(166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30% 증가한 344억5500만 달러(50조원), 주당순이익(EPS)은 2.82달러(4118원)로 31% 상승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이 4028억3600만 달러(588조원)로 사상 처음으로 4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순이익은 1321억7000만 달러(193조원)로 32% 증가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연매출이 처음으로 4000억 달러를 넘어섰다"며 "제미나이 3 출시는 중요한 이정표였고 우리는 강력한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 투자와 인프라가 전반적으로 매출과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매출 176억달러 돌파...신규 고객 확보 속도 2배↑

구글 클라우드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급증한 176억6400만 달러(26조원)를 기록했다. 연간 환산 매출 규모(annualized run-rate)는 700억 달러(102조원)를 넘어섰다.

알파벳은 클라우드 고성장 요인으로 △신규 고객 확보 속도 1분기 대비 2배로 증가 △10억달러 이상 대형 고객 증가 △기존 고객들의 초기 약정 대비 30% 이상 지출 증가 등을 꼽았다.

알파벳의 자체 AI 모델인 제미나이는 고객들의 직접 API 사용을 통해 분당 100억 개 이상의 토큰을 처리하고 있다. 제미나이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7억5000만 명을 넘어섰다.

피차이 CEO는 "구글 클라우드 고객의 75%가 칩부터 모델, AI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까지 수직 통합된 AI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들 고객은 평균 1.8배 더 많은 제품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알파벳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요약. [사진=알파벳]
알파벳 구글 클라우드 부분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요약. [사진=알파벳]

올해 AI 투자 최대 1850억 달러...공급 부족 지속 전망

4분기 설비투자(CAPEX)는 278억5100만 달러(40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95% 급증했다. 2025년 연간 설비투자는 914억4700만 달러(133조원)에 달했다.

알파벳은 AI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연간 AI 투자를 두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투자의 약 60%는 서버(기계)에, 40%는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킹 장비에 배분될 예정이다. 특히 머신러닝(ML) 컴퓨팅 용량의 절반 이상이 클라우드 사업에 할당된다.

피차이 CEO는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으며, 올해도 공급 제약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 앞으로의 성장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2026년 설비투자는 1750억~1850억 달러(255조~27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알파벳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요약. [사진=알파벳]
알파벳 분기별 설비투자. [사진=알파벳]

구글 검색 광고·유튜브 등을 포함한 구글 서비스 부문도 성장세를 보였다. 4분기 매출은 958억6200만 달러(140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1억3200만 달러(58조원)로 2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39.0%에서 41.9%로 개선됐다.

한편 이날 알파벳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7~8% 급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줄이며 1.96% 하락세로 진정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AI 분야의 가시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향후 막대한 투자 비용이 수익성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미국 CNBC는 "매출과 EPS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특히 구글 클라우드 성장률이 다시 가속되면서 알파벳의 AI 경쟁력이 확인됐다”면서도 “2026년 설비투자 가이던스가 예상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제시되며 단기적으로는 비용 부담과 수익성 압박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윤소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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