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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만난 류진 한경협 회장 "과감한 투자로 지역 경제에 생기를"


5년간 지방 투자 270조…전체 300조까지 확대 가능
신규 채용·AI 직무 교육 확대, 정부에 파격 지원 요청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4일 청와대 본관 1층 인왕실에서 열린 10대 기업 총수 간담회에서 “과감한 투자로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고, 소외된 지방 청년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현재 주요 10개 그룹이 향후 5년간 약 270조원 규모의 지방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모두 합치면 300조원 수준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가운데)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재계와 만남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청년 실업과 지역 경제 침체가 맞물린 구조적 문제를 끊어내는 일이 시급하다”며 “경제계도 적극적인 투자로 이에 호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용과 관련해서는 “신규 채용을 늘리는 것과 함께 인공지능(AI) 전산, 취업 직무 교육, 인턴십, 현장 맞춤형 훈련 등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기업들의 투자와 고용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년 일자리와 지역 경제 침체가 맞물린 구조적 위기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기업의 지방 투자와 고용 확대가 국가 균형 발전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제는 생태계라고 한다. 풀밭도 있고 메뚜기도 있고 토끼도 있어야 호랑이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열심히 노력해 경제가 조금씩 숨통을 틔우는 가운데 성장의 과실이 더 넓게 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장의 혜택이 편중되지 않아야 건강한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이는 '강자'인 대기업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 메시지로 읽힌다.

이 대통령은 "잘못하면 풀밭이 망가지겠지만, 그게 호랑이의 잘못은 아니다. 사실 제일 큰 책임은 정부에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동반성장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기업들은) 정부 정책에 지금까지도 많이 협조하고 크게 기여해 주셨지만 조금만 더 마음을 써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기업의 투자와 채용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재정 측면에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재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창원 SK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등이 참석했다.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재계와 만남 행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인사를 나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재계와 만남 행사에서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왼쪽)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에서는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자리했다.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등이 배석했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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