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식품업계의 구조조정 칼바람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장기화한 내수 침체로 경영난이 이어지자 효율성 개선을 위해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식품업계의 구조조정 흐름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챗지피티]](https://image.inews24.com/v1/265c2975995060.jpg)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와 파스쿠찌 등을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은 최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과장급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공고했다. 이 회사가 희망퇴직을 단행한 건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약 2년여 만이다.
파리크라상 측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희망퇴직 제도를 시행했다”며 "구성원 개인의 자율적 선택을 존중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희망퇴직을 단행한 식품기업은 파리크라상만이 아니다. 빙그레는 지난 1월 해태아이스크림을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팀장급은 월 급여 15개월 치의 특별 위로금에 1년 학자금과 건강검진이 포함돼 있고, 팀원급은 똑같은 혜택에 위로금만 12개월 치로 알려졌다.
최근 불기 시작한 식품업계의 조직 슬림화 바람이 올해도 지속되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해 4월 롯데웰푸드는 만 45세 이상, 근속 10년 이상 임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같은 해 11월엔 롯데칠성음료가 창사 75년 만에 희망퇴직을 결정했다. 근속 10년 이상 및 1980년 이전 출생자가 대상이다.
![식품업계의 구조조정 흐름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챗지피티]](https://image.inews24.com/v1/20da07ff5e63e9.jpg)
식품업계의 잇따른 구조조정의 배경은 복합적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고물가 장기화로 인한 내수 경기 침체, 원재료 비용·환율 상승, 경쟁 심화 등으로 경영 환경이 급격히 악화된 것이 꼽힌다.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된 셈이다.
기존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AI, 로봇 등의 대두로 산업 구조 자체가 재편되고 있는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주요 식품업계 리더들은 올해 신년사에서 공통적으로 AX(AI 전환)를 그룹 핵심 과제로 꼽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경기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조직 효율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인력 구조조정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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