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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스승' 이해찬…李 대통령 "가장 존경하는 어른"


李 대통령, 1978년 고시생 때부터 이 前 총리와 처음 만나
이 前 총리, 이 대통령 '정치적 위기' 때마다 방패 역할 자처
'이해찬계' 지지 모임, 민주당 내 '이재명계' 모태
대선 때 선대위원장…대통령 당선 뒤에도 '대북정책' 지원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재직시절이던 2016년 11월 2일, 당시 사단법인 통일맞이 이사장이었던 고 이해찬 전 국무통리와 성남시청에서 '금강 1894' 평양공연 추진 등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11.2 [성남시 제공]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재직시절이던 2016년 11월 2일, 당시 사단법인 통일맞이 이사장이었던 고 이해찬 전 국무통리와 성남시청에서 '금강 1894' 평양공연 추진 등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11.2 [성남시 제공]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베트남 공무 출장 중 현지에서 별세한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민주화 대부'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통한다. 2017년 대선 경선에서 실패한 이후 당내 비주류로 정치적 위기를 맞이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이 대통령을 감싸안으며 돌파구를 마련해 줬다. 이후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의 주류 정치인으로 성장했고,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이 대통령이 이 전 총리의 별세 소식을 접한 후 "대한민국은 오늘 민주주의 역사의 큰 스승을 잃었다"고 비통해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이 전 총리와의 인연을 '서점 주인과 고객'으로 소개한 바 있다. 이 전 총리는 1978년부터 서울대 신림동 고시촌에 '광장서적'이라는 서점을 운영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 대표 시절인 지난 2022년 10월 이 전 총리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전혀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서점 주인과 서점 고객으로 인연을 가지고 있다"며 "꿈을 모아서 역사를 만들어 오셨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어른"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재직시절이던 2016년 11월 2일, 당시 사단법인 통일맞이 이사장이었던 고 이해찬 전 국무통리와 성남시청에서 '금강 1894' 평양공연 추진 등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11.2 [성남시 제공]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 선거를 사흘 앞둔 2025년 5월 31일 세종특별자치시 나무그늘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해찬 전 총리와 "세종, 행정수도 완성추진"이라고 적힌 패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5.5.31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도 이 전 총리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세종시 유세에 함께한 이 전 총리를 향해 "민주당은 진정한 민주 정당, 이기는 유능한 정당, 강한 민주당으로 확실히 거듭났고 지난 총선에서 사상 최대의 승리를 거뒀고 확고한 대한민국의 수권 정당으로 바뀌었다"며 "우리 민주당의 큰 어른 이해찬 전 대표님의 역할이 너무 커서 제가 감사 겸 격려 박수 한번 부탁드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존경하는 이해찬 전 대표님께서 건강하시길 그리고 행복한 마음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시절부터 정치 자문을 구한 멘토였지만, 경기지사 시절 이 전 총리와 더욱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8년 민주당 대표였던 이 전 총리는 이 대통령이 '혜경궁 김씨', '조폭 연루설' 등으로 정치적 위기에 처할 때마다 "이재명은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방패 역할을 자처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재직시절이던 2016년 11월 2일, 당시 사단법인 통일맞이 이사장이었던 고 이해찬 전 국무통리와 성남시청에서 '금강 1894' 평양공연 추진 등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11.2 [성남시 제공] [사진=연합뉴스]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대표시절이던 2019년 9월 23일 오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경기도 양평군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대책 상황실을 방문해 회의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19.9.23 [사진=연합뉴스]

당내 비주류였던 이 대통령이 주류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데에도 이 전 총리의 역할이 컸다. 2021년 대선을 앞두고 출범한 이 대통령 지지 모임 '민주평화광장'은 이 전 총리의 지지 모임이었던 '광장'을 확대·재편한 조직이었다. 소위 '이해찬계' 의원들도 대거 합류하며 현재 '이재명계'의 모태가 됐다.

2022년 대선 패배 후 야당이 된 민주당이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며 힘을 싣기도 했다.

이 전 총리는 그해 9월 공개한 자신의 회고록에서 "정치권에 이 후보(이재명)처럼 살아온 사람이 어디 있느냐. 굉장히 좋은 후보였다"며 "한 단계씩 극복해 나간 의지가 놀랍다. 다시 서민들, 노동자들 곁으로 돌아와 정치인으로 성장한 것도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당은 이재명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재직시절이던 2016년 11월 2일, 당시 사단법인 통일맞이 이사장이었던 고 이해찬 전 국무통리와 성남시청에서 '금강 1894' 평양공연 추진 등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11.2 [성남시 제공] [사진=연합뉴스]
2019년 7월 4일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던 시절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폭염 취약 거주지 현장 점검으로 경기도 평택시 송탄소방서에 설치된 이동 노동자 무더위 쉼터를 방문해 힐링 테라피 체험을 하고 있다. 2019.7.4 [사진=연합뉴스]

2024년 4·10 총선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으며 당 대표이던 이 대통령을 측면에서 적극 지원해 175석이라는 압승을 거뒀다. 이 대통령 당선 후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맡아 이재명 정부의 대북·통일 정책 입안을 뒷받침했다.

한편 이 전 총리의 시신은 이날 오전 베트남에서 국내로 운구돼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장례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 동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기관장 겸 사회장으로 엄수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재직시절이던 2016년 11월 2일, 당시 사단법인 통일맞이 이사장이었던 고 이해찬 전 국무통리와 성남시청에서 '금강 1894' 평양공연 추진 등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11.2 [성남시 제공]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 빈소에 분향하고 있다. 2026.1.27 [사진=연합뉴스]
/문장원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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