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CEO 정재헌) 주가가 신고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15조원을 눈앞에 뒀다.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투자 성과가 재조명된 데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선정 시 수혜, 배당 재개에 대한 기대감 등 호재가 겹친 결과다.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이후 첫 타운홀을 열고 단단한 MNO(이동통신 사업)와 미래 핵심인 AI 사업의 빠른 진화를 위한 전사 혁신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T]](https://image.inews24.com/v1/8f06680060be2c.jpg)
25일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대비 12.30%(7600원) 오른 6만9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7만1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2021년 11월 액면분할 이후 최고가다. 시가총액은 14조9064억원으로 15조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크게 다르다. SK텔레콤 주가는 지난해 연간 기준 5.68% 하락하며 코스피지수 상승률(17%대)에 크게 못 미쳤다. 특히 지난해 4월 사이버 침해사고 여파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대거 유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한 달여 만에 약 11% 급락했다.
전환점은 AI 사업이다. SK텔레콤은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1차 평가를 통과하며 2단계에 진출했다. 여기에 글로벌 AI 기업 앤스로픽에 대한 투자 성과가 재조명되면서 기업가치 상승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2023년 앤스로픽 기업가치가 약 50억달러 수준일 당시 1억달러를 투자해 2% 가량의 지분을 확보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앤스로픽의 기업가치를 약 3500억달러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장 시 SK텔레콤이 보유한 지분 가치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가도 목표주가를 빠르게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날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5% 올린 8만원으로 제시한 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과 배당 미지급 가능성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점 △올해에는 낮은 기저 효과로 이익 성장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점 △해킹 사태로 줄어든 배당이 주식 매각 차익을 통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점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 선정 시 수급상 이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안세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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