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패딩 제품의 충전재 정보를 실제와 다르게 표기된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환불 조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노스페이스를 운영하는 영원아웃도어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모든 유통 채널의 다운 제품 판매 물량 전체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해 현재까지 충전재 혼용률이 오기재된 제품 13개를 확인해 수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노스페이스 패딩 '눕시' [사진=노스페이스]](https://image.inews24.com/v1/83fc8f4d60387c.jpg)
이번에 확인한 충전재 혼용률 오기재 제품은 △남성 리마스터 다운 자켓 △남성 워터 실드 눕시 자켓 △1996 레트로 눕시 베스트 △1996 레트로 눕시 자켓 △눕시 숏 자켓 △노벨티 눕시 다운 자켓 △1996 눕시 에어 다운 자켓 △로프티 다운 자켓 △푸피 온 EX 베스트 △클라우드 눕시 다운 베스트 △아레날 자켓 △스카이 다운 베스트 △노벨티 눕시 다운 베스트 등 13개 품목이다.
1996 눕시, 클라우드 눕시, 노벨티 눕시 등의 제품은 전소미, 차은우가 착용해 주목받으면서 인기를 모았던 제품이다.
노스페이스 패딩의 충전재 오기재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패딩을 구매한 한 고객이 충전재 성분을 문의하면서 시작됐다.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의 충전재를 거위 솜털 80%, 깃털 20%로 알고 구매했지만, 실제 검수 결과 리사이클 다운 충전재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스다운(거위털)은 덕다운(오리털)보다 보온성이 뛰어나 '프리미엄 소재'로 여겨진다. 이에 충전재 정보를 잘못 표기한 것은 소비자 신뢰를 흔들 수 있는 사안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무신사는 별도 공지를 통해 "노스페이스 전 제품에 대한 검수 및 소명 절차를 진행했고 13개 스타일의 상세 페이지에 혼용률 정보가 오기재된 것을 확인했다"며 "노스페이스가 새 시즌 제품을 발매한 이후 외주 판매 대행사가 정보를 업데이트하면서 기존 충전재 정보를 정확히 수정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결국 노스페이스는 "충전재 혼용률 오기재가 발생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특히 제품을 믿고 구매하신 고객에게 큰 실망을 끼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이어 "제품 정보가 잘못 기재된 기간에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문의 번호를 포함한 환불 절차를 순차적으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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