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혼용무도' 이재명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dfcc705258baa.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이재명 정권이 민생 약탈을 넘어 나라 근간인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 취임 6개월을 혹평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혼용무도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회의'에서 "이재명 독재정권에는 민생·법치·안보가 없고, 당연히 이들의 관심사엔 대한민국 미래가 없다. 오직 하나 국민 탄압과 이재명 구하기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여당의 내란전담특별재판부 설치법 등 이른바 '사법개혁 법안'에 대해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엉터리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본격적 광란의 폭주를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란전담특별재판부를 만들어 민주당이 판사를 임명하고, 법왜곡죄를 만들어 눈에 거슬리는 판사를 말살하고 야당 해산을 공공연히 겁박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부의 안보 포기로 북한·중국발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장 대표는 최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이름·전화번호·집주소는 물론 공동현관 비밀번호, 배송지 목록까지 민감한 사생활 정보가 몽땅 중국인 간첩 손에 넘어갔다"며 "민주당은 중국인 간첩이 군사 기지를 찍어가고 개인정보를 탈취하는데 간첩죄 개정도 가로막았다"고 지적했다.
또 "(이재명 정권은) 50년 간 한번도 멈춘 적 없는 대북 라디오 방송도 꺼버렸다"며 "이 대통령은 대북전단 살포를 북한에 사과한다고 하고, 납북된 우리 국민이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고 하더니 국정원 대공조사권 폐지에 이어 한미군사훈련도 축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민생과 관련해선 "노란봉투법·중대재해처벌법·더 센 상법까지 마구 통과시킨 결과 기업투자가 줄고 해외자본이 빠져나가고 많은 기업이 한국을 탈출하고 있다"며 "경제가 무너지니 일자리가 사라지고 그냥 노는 취업 포기 청년이 70만명을 넘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진석 민주당 의원과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 사이 청탁 문자가 오간 것을 언급하며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좌절하는데, 이 정권의 형 누나들은 연봉 3억짜리 일자리를 자기들끼리 챙기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이 국민의 자유와 안전을 지키고 대한민국 법치와 헌정질서를 지킬 마지막 방파제가 돼야 한다"며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헌법과 법치를 지키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기 위해 우리 모두 하나 돼 싸워야 한다. 오늘 이 자리가 국민과 함께 승리하는 대역전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혼용무도(昏庸無道)'란 '(군주가) 어리석고 무능하여 (세상에) 도리가 없다'는 뜻으로 통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전국 교수들이 선택한 '올해의 사자성어'로 채택되기도 했다.
/유범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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