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기름 한 숟갈, 혈관·간·뇌 건강에 좋을까?" [헬스+]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혈관과 뇌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잘못된 기름 섭취 방식에 대한 설명이 전문가에 의해 제시됐다.

혈관과 뇌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잘못된 기름 섭취 방식에 대한 설명이 전문가에 의해 나왔다. 사진은 올리브유. [사진=GoodRx]
혈관과 뇌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잘못된 기름 섭취 방식에 대한 설명이 전문가에 의해 나왔다. 사진은 올리브유. [사진=GoodRx]

최근 이승훈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유튜브 채널 '건강의 신'에 출연, 기름에 관한 오해와 실제로 신경·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지방산의 특성을 설명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기름을 약처럼 생각해 한 숟가락 씩 따로 떠먹는 행동은 우리 몸이 가장 비자연적으로 받아들이는 방식이다.

기름은 원래 음식 속 다른 영양소와 섞여 들어올 때 소화기관이 무리 없이 처리할 수 있지만 기름만 단독으로 섭취할 경우 위 기능이 흐트러지고 간의 부담이 커져 지방간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

뇌 건강과 관련해서는 불포화지방산, 특히 오메가3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뇌세포는 신경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유연한 세포막을 필요로 하는데 오메가3는 이러한 구조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성분이다.

혈관과 뇌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잘못된 기름 섭취 방식에 대한 설명이 전문가에 의해 나왔다. 사진은 올리브유. [사진=GoodRx]
올리브유를 먹는다고 해서 뇌 기능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Freepik]

다만 오메가3는 생선과 해조류 같은 수생 생물에 집중돼 있고 올리브유를 포함한 대부분의 식물성 기름에는 극히 적은 양만 들어 있다. 따라서 식물성 기름을 따로 섭취한다고 해서 뇌 기능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아울러 오메가6 지방산이 많은 기름의 과다 섭취는 만성염증을 높일 수 있다. 콩기름·옥수수기름처럼 오메가6 비율이 높은 식용유는 체내 염증 전달 물질로 사용되기 때문에 일정량 이상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불리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오메가3나 불포화지방을 앞세워 혈관 청소 효과나 심장·뇌 건강 개선을 주장하는 말들도 실제와는 거리가 있다. 기름 자체가 질병을 예방하는 것은 아니며 이는 기름 성분의 미세한 차이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한 결과에 가깝다.

기름 선택의 문제보다 중요한 것은 섭취량과 섭취 방식이다. 기름은 음식을 조리할 때 풍미를 높이는 정도로 소량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며 특정 기름을 약처럼 따로 섭취하는 태도는 혈관·간·뇌 건강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기름 한 숟갈, 혈관·간·뇌 건강에 좋을까?" [헬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