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천년 고도 경주의 봄을 맞아 대릉원 돌담길을 따라 손맛과 사람 냄새 가득한 장터가 펼쳐졌다.
경북 경주시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3주간 매주 토·일요일, 대릉원 돌담길 일원에서 '상생마켓'을 운영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상생마켓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리며, 행사 기간 동안 계림로 일부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전환돼 보행자 중심의 쾌적한 환경이 조성된다.
차량 통행은 당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전면 통제된다.
행사장에는 지역 상인과 청년 창업자들이 참여한 플리마켓 부스가 운영돼 수공예품, 생활소품, 공방 제품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다양한 길거리 먹거리를 제공하는 푸드트럭도 함께 배치돼 있다.
국악, 버블 아트, 통기타 등 거리예술 공연과 전통놀이 체험 부스도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행사장 곳곳에는 감성 포토존과 피크닉존이 조성돼 관람객들이 봄 햇살 아래에서 여유와 추억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상생마켓은 지난해 10월 가을 행사에 이은 봄 시즌 프로그램으로, 당시 1만5000여 명이 방문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시는 대릉원 돌담길과 시내 중심 상권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도심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상생마켓은 지역 상권과 시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살아 있는 현장"이라며 "경주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로 문화와 경제가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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