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경주시는 경주시맨발걷기협회와 함께 지난 12일 진평왕릉 일원에서 '제2회 선덕여왕길 맨발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축제는 경주의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선덕여왕길 황톳길에서 열려, 만개한 왕벚꽃 아래 참가자들이 맨발로 황토 흙길을 걷는 이색 체험을 즐겼다.

참가자들은 진평왕릉에서 출발해 명활산성까지 이어지는 4.4㎞ 구간을 걸으며 자연의 촉감과 경주의 풍광을 온몸으로 느꼈다.
축제에 앞서 경북 북부지역 산불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성금 전달식이 열려, 참가자들의 따뜻한 마음도 함께 더해졌다.
현장에는 △터링 체험 △신라복 체험 △먹거리 부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참가자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신라 전통 복장을 입고 사진을 촬영하는 체험은 가족 단위 참가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박귀룡 경주시맨발걷기협회 회장은 "맨발 걷기는 자연과 교감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활동"이라며 "경주만의 특별한 길 위에서 시민들이 건강과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축제가 시민의 심신을 돌보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경주가 활력 있는 건강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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