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림읍 월령포구에 있는 풍력발전기. [사진=정종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ad0f82d8fe8d5.jpg)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2024~2038년)이 확정됐다.
원전은 비중이 확대된다. 2023년 30.7%에서 2030년 31.8%, 2038년 35.2%로 늘어난다. 석탄 발전은 급감한다. 2023년 31.4%, 2030년 17.2%, 2038년 10.1%로 줄어든다.
재생에너지는 증가한다. 2023년 8.4%에서 2030년 18.8%, 2038년 29.2%로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1차 전기본이 확정됨에 따라 신규 건설이 필요한 발전설비와 백업설비 확보 절차가 추진된다. 연내 LNG용량시장 본입찰을 실시하고 신규 ESS 사업자 선정 절차가 추진될 예정이다.
![제주도 한림읍 월령포구에 있는 풍력발전기. [사진=정종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b6c93627bea5d.jpg)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부지선정 절차(한수원), 무탄소 입찰시장 설계 등의 후속조치도 진행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가 21일 이같은 제11차 전기본을 확정, 발표했다.
수립에 착수한 지 1년 8개월만에 11차 전기본이 확정되면서 무탄소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11차 전기본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새롭게 늘어나는 전력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 등 다양한 무탄소전원을 활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계획이 확정되면서 신규 대형원전(2기), SMR(1기) 건설로 원전 생태계가 활력을 얻고 2030년까지 연평균 7기가와트(GW)의 재생에너지를 보급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노력에도 추진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11차 전기본이 확정됨에 따라 신규 발전설비와 백업설비 확보를 위한 후속절차가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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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원전이 적기에 진입할 수 있도록 사업자(한수원)가 조속한 시일 내에 부지선정을 위한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부는 신규 열병합발전 확보를 위한 LNG 용량시장 본입찰 실시, 배터리저장장치와 양수발전 등 신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자 선정, 무탄소 입찰시장 설계 등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전기본 설비계획 등을 기초로 수립되는 후속계획인 ‘제11차 장기 송·변전 설비계획’(한전)은 올해 상반기, ‘제16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은 하반기 중 수립된다.
전통전원 중 석탄발전은 노후설비를 폐지한다. LNG와 무탄소발전으로 전환해나가는 계획이 반영됐다. 10차 전기본까지의 노후석탄(28기)의 LNG 전환 계획은 유지한다.
2037~2038년에 수명이 도래하는 추가 12기에 대해서는 양수, 수소전소, 암모니아 혼소 등 무탄소전원으로의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원전의 경우, 지난 전기본에 따라 현재 건설되고 있는 새울 #3·4, 신한울 #3·4 등의 계획과 설계수명 만료 원전의 계속운전을 전제해 확정설비 규모가 산정됐다.
지난해 5월 실무안 발표 이후, 전략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와 관계 부처 협의 과정에서 환경부와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등은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추가로 상향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범부처 정책 방안을 논의하고 논의 결과를 반영해 애초 실무안보다 재생에너지(태양광) 보급전망을 추가로(2030년: +1.9GW, 2038년: +2.4GW) 높였다.
산단태양광, 수상태양광과 주차장태양광 확대 촉진,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개선, 해상풍력 인허가 애로해소, 데이터센터 수요분산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통해 2038년 121.9GW의 재생에너지 보급이 전망된다.
2035~2036년에 SMR 상용화 실증 1기(0.7GW)와 무탄소경쟁(1.5GW)을 통해 필요 설비를 충당할 예정이다. SMR은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과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거쳐 2030년대 초반 건설 허가를 획득한다는 전제로 상용화 실증 1기 물량이 반영됐다.
2037~2038년 건설기간(한수원 제출 : 167개월)을 고려했을 때 신규 대형원전 진입이 가능한 기간으로 APR1400 기준 대형원전 2기(2.8GW)를 반영한다. 나머지 물량(1.6GW)는 차기 전기본에서 발전원을 결정하기로 유보했다.
2030년의 경우 무탄소발전 비중이 53%로 ‘제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2023년 4월)에 따라 400만톤 상향(1억4990만→1억4590만톤)된 전환부문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차 계획과 비교할 때 2030년 원전 발전량과 재생에너지 발전량 전망이 함께 확대됐다. 재생에너지 발전비중도 10차 계획의 18.6%에서 18.8%로 확대될 전망이다. 신에너지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의 경우에도 지난 10차 계획의 21.6%에서 21.7%로 확대된다.
2038년의 무탄소발전 비중은 7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정종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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