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연간 평균 보수(연봉)는 1억2800만원 안팎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 직원 수는 국민연금 가입자를 기준으로 지난해 약 1만명 늘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삼성]](https://image.inews24.com/v1/8f088de0eef27a.jpg)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평균 보수 분석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직원 범위는 등기 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과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이다.
연구소에 따르면 감사보고서를 통해 파악된 삼성전자의 2024년도 직원 보수(급여+퇴직급여) 총액은 16조1628억원으로, 이를 토대로 조만간 사업보고서에 공시될 임직원 급여총액을 역산출하면 15조6779억~16조2436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삼성]](https://image.inews24.com/v1/0f4ed03a4ef1ce.jpg)
평균 급여액 산출에 필요한 전체 직원수는 작년 반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아 12만5000명으로 추정됐다.
연구소는 이를 토대로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1인당 연간 평균 급여가 1억2500만~1억299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1억2800만원 안팎이라고 보면 2023년 실제 지급했던 평균 보수액 1억2000만원보다 대략 연간 800만원(7%)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인건비율)은 9.4%로, 재작년(10.6%) 대비 1.2%포인트 하락하며 다시 한 자릿수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인건비율을 보면 지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9%대를 유지하다 2023년 처음으로 10%를 넘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인건비율 역시 2023년 14.7%에서 2024년에 13.7%로 1년새 1%포인트 정도 낮아졌다.
한편 국민연금 가입자를 기준으로 삼성전자 직원 수는 2023년 12월 12만877명에서 지난해 12월 12만5593명으로 3.9% 늘었다.
국민연금 가입 여부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에서 지난해 총 10960명이 입사했고, 6459명이 퇴사했다.
3월에는 입사자가 2415명(22%)으로 가장 많았고, 2월이 1850명(16.9%), 8월이 1178명(10.7%)으로 뒤를 이었다.
통상적으로 퇴사자는 3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지난해에는 12월에 884명(13.7%)의 가장 많은 퇴사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는 별도 기준 인건비율을 10% 밑으로 낮추기 위해 재무적인 관점에서 상당한 노력을 했던 흔적이 엿보인다"며 "올해 삼성전자는 핵심 인력 이탈 방지와 인건비 최적화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전략적 판단이 주요한 경영 과제 중 하나로 대두됐다"고 말했다.
/설재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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