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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국내 지진 총 87회…규모 4.8 부안지진 발생


평년보다 많고, 2023년보다는 줄어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지난해 국내 지진은 총 87회 발생했다. 평년보다는 많았는데 2023년과 비교했을 때는 조금 줄었다. 규모 4.8의 부안지진이 발생했는데 전북 역대 1위로 기록됐다.

기상청(청장 장동언)은 지난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특성을 수록한 ‘2024 지진연보’를 20일 발간했다. 연보에는 규모 2.0 이상 지진의 △현황 △진도 분포도 등이 담겨 있다.

많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진도Ⅲ 이상 지진의 상세 분석서와 지난해 최대 규모인 부안지진의 정밀 분석 결과를 수록해 지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도록 했다.

2024년 지진 발생 분포도(왼쪽은 규모 2.0 이상, 오른쪽은 규모 2.0 미만). [사진=기상청]
2024년 지진 발생 분포도(왼쪽은 규모 2.0 이상, 오른쪽은 규모 2.0 미만). [사진=기상청]

2024년 발생한 국내 지진은 총 87회로 과거 연평균(72.2회)보다는 많았다. 2023년(106회)에 비해서는 18% 감소했다. 규모 3.0 이상 지진과 체감 지진(지진을 느꼈다)은 각각 7회와 11회로 나타났다.

내륙 발생 지진은 19회로 경북(7회), 전북(5회), 경남(3회), 경기(1회), 충남(1회), 대전(1회), 전남(1회) 순이었다. 그 외 서울⸱인천, 강원 등에서는 관측되지 않았다.

경주(2016)⸱포항(2017)지진으로 발생 빈도가 높았던 경북지역이 가장 많았는데 2021년 이후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전북지역은 부안지진의 영향으로 이례적으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2024년 최대 규모 지진은 6월 12일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규모 4.8 지진으로 계기 관측(1978년) 이래 전북지역에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지진(총 2294회) 중 16번째로 큰 지진이었다.

부안지진과 여진은 지하 약 8~10km 깊이에서 약 1㎞ 이내 좁은 범위의 분포를 보였다. 북동-남서 방향의 주향이동단층 운동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진은 9월 26일까지 107일 동안 총 33회(최대 규모 3.1) 이어졌다. 그중 17회(52%)는 본진 발생 당일인 6월 12일에 관측됐다. 지진동은 전북(진도Ⅴ)과 전남(진도Ⅳ)뿐 아니라 대전⸱세종⸱인천⸱충남⸱충북(진도Ⅲ)까지 전달됐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우리나라에서도 부안지진과 같은 규모의 지진은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어 평소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기상청은 앞으로도 정확한 지진정보를 생산하고 신속하게 전달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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