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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방치하면 여러 문제 일으킨다는 '백태'⋯이렇게 제거해야 효과적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혀 표면에 하얗거나 노란색의 얇은 막이 생기는 '백태'. 그대로 두면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만,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도 많다.

'백태'는 그대로 두면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좋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OC Advanced Periodontics]
'백태'는 그대로 두면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좋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OC Advanced Periodontics]

18년차 보철과 전문의 정유석 디지털프라임 치과 원장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백태를 방치할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와 효과적인 제거 방법 등을 소개했다.

정 원장은 "백태를 내버려두면 입냄새가 많이 날 수 있다. 입냄새의 약 80%가 백태에서 비롯된다"며 "구강 내에는 세균이 많고, 특히 혀는 구조상 깊은 골짜기처럼 생겨 음식물과 세균이 쉽게 쌓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혀에 백태가 쌓이면 공기 순환이 어려워지고, 혐기성 세균(산소 없이 생존하는 세균)이 늘어나면서 입냄새를 유발하는 황화합물이 축적돼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혀에 쌓인 세균이 다른 치아로 옮겨가 충치나 잇몸병을 유발하기도 한다"고도 말한 정 원장은 "혀를 화끈거리게 만드는 구강 곰팡이균에도 감염될 수 있으며, 미뢰가 백태로 덮이면 미각이 둔해져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백태를 방치하면 생기는 세균이 전반적인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며 "예를 들어, 치주 질환을 유발하는 '레드 컴플렉스 세균'은 심장 질환을 일으키는 균과 동일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세균이 구강을 통해 혈류로 유입되면 전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백태'는 그대로 두면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좋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OC Advanced Periodontics]
정 원장은 백태 제거를 위해 혀 클리너를 사용하되,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다고 알렸다. 사진은 정 원장이 추천한 혀 클리너 유형. [사진=유튜브 @디지털정원장]

백태 제거 방법에 대해선 "거울을 보며 혀를 내민 후, 혀 뿌리 쪽까지 닦을 수 있도록 안쪽에서부터 부드럽게 3~4회 정도 닦는 것이 좋다"며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사용 후에는 반드시 물로 세척한 뒤 보관해야 하며, 적정 횟수는 하루 1~2회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혀클리너를 사용할 때 하얀 부분을 완전히 제거하려고 과하게 힘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혀에 상처를 내어 진물과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렇게 생긴 상처로 인해 입냄새가 더욱 심해질 수도 있다. 손가락으로 손바닥을 만지는 정도의 힘으로, 거의 힘을 주지 않고 부드럽게 닦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혀클리너를 사용할 때는 칫솔처럼 생긴 돌기형보다는 가로로 날이 길게 디자인된 유형을 추천한다"는 그는 "혀 표면은 오돌토돌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돌기형 혀클리너를 사용하면 백태가 닦이지 않고 그냥 지나쳐버리는 공간이 많아져 백태 제거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백태'는 그대로 두면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좋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OC Advanced Periodontics]
백태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생활습관부터 개선해야 한다. 그중 하나가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앞서 설명한 것보다도 중요한 것은 바로 생활습관을 개선해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는 것이라고 밝힌 정 원장은 △구강 건조 방지를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하기 △음주, 흡연 최대한 자제하기 △당뇨 등의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 더 신경써서 관리하기 △틀니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더 청결하게 관리하기 등의 주의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와 같은 적절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백태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따끔거림과 가려움을 유발하는 '지도설'이나 곰팡이균 감염으로 인해 껍질이 벗겨지는 '칸디다' 등의 질환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경우에는 치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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