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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만에 '왕좌 탈환'⋯KT, '이통사 시총 1위' 사업자로


KT, 전 거래일 대비 2.96% 오른 4만7000원에 장 마감
시가총액 11조8450억 기록⋯11조7705억 SKT 앞질러
SKT, 2021년 SK스퀘어 인적 분할⋯양사 합산 시 25조 규모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KT가 24일 시가총액 11조8450억 원에 장을 마감하며 SK텔레콤(11조7705억 원)을 역전했다. 2003년 이후 약 22년 만에 SK텔레콤을 제치며 통신서비스 섹터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한 것이다.

다만 SK텔레콤의 경우 2021년 SK스퀘어를 인적분할한 바 있다. SK스퀘어의 시총은 이날 장 마감 기준 13조3414억 원으로 양사 시총 합산 시 25조 원에 달한다.

KT 사옥 전경. [사진=KT]

이날 KT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6%(1350원) 오른 4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전일 대비 0.18%(100원) 떨어진 5만4800원에 장을 마쳤다. KT의 시가총액은 통신서비스 섹터 시총 1위였던 SK텔레콤보다 약 745억 원 앞서게 됐다.

KT는 2003년부터 SK텔레콤을 쫓아오지 못하면서 이동통신 업계 2위 자리에 머물렀다. 그러다 김영섭 KT 대표의 취임 이후 CEO(최고경영자) 리스크에서 벗어나고 주주환원 정책, 중장기 수익성, 글로벌 AI 파트너십 전략 등이 구체화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증권가들은 KT 목표 주가를 연이어 상향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메리츠증권은 5만2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노무라증권은 4만9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올렸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3000억 원의 인건비 감소와 5000억 원의 일회성 이익 반영, 비용효율화 효과 기대감이 더해져 목표 주가를 5만5000원에서 6만 원으로 상향조정한다"며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해 추가적인 일회성 이익 확대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KT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과 밸류업 프로그램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CT(AI+CT) 기업으로 성장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환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같은 통신서비스 섹터 범주라는 이유로 KT와 SK텔레콤을 단순 비교해선 안된다는 시각도 있다. 사업의 영역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예컨대 KT는 그룹 차원에서 부동산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SK텔레콤은 통신을 비롯한 AI 사업에만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K텔레콤은 비통신 분야 사업을 2021년 SK스퀘어로 분할하기도 했다. 조직이 슬림화된 것이다. 이날 기준 SK텔레콤과 SK스퀘어 시총을 합산할 시 시총 규모는 25조1119억 원에 달한다.

/안세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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