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2024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4% 성장했다고 17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했다.
지난 2023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지난 2024년은 회복과 정상화의 해였다. 거시 경제의 압박이 완화하면서 시장은 2023년 4분기부터 회복의 조짐을 보였으며, 현재 5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거의 모든 지역이 성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유럽, 중국, 라틴 아메리카가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삼성은 S24 시리즈와 A 시리즈 제품군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지난 2024년에도 19%로 시장 1위를 지켰다. 첫 AI 스마트폰인 S24 시리즈는 전작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이며 특히 서유럽과 미국에서 호평을 받았다.
애플은 18%의 점유율로 시장 2위를 차지했는데, 애플의 아이폰 16 시리즈가 출시 당시 애플 인텔리전스의 가용성 부족으로 엇갈린 반응을 얻었음에도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등 시장에서 계속해서 높은 성장세가 이어졌다.
샤오미는 포트폴리오 재정비, 프리미엄 라인업 강화, 공격적인 확장으로 2024년 상위 5개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오포는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이며 4위를 차지했지만 연말에는 다시 강력한 모멘텀을 보이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비보는 인도 및 중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며 5위를 차지했다.
올해에는 생성형 AI가 지속적으로 스마트폰에 적용될 예정이다. 아직은 생성형 AI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프리미엄 부문이 국한돼 있으나, 중급 가격대에서도 생성형 AI가 표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8년까지는 250달러 이상 가격대의 스마트폰 10대 중 9대가 생성형 AI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코로나 19 이전 수준까지 도달할 가능성은 낮지만, 프리미엄화에 힘입어 평균 판매 가격이 상승하면서 매출액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에는 매출액 성장률이 판매량 성장률을 앞지르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판매량은 전년 대비 4%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재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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