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내란 특검, 다른 안건 처리 후 재협상"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12·3 비상계엄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특검) 임명 법안과 관련해 "국회 본회의에서 내란 특검 이외에 안건을 처리하고, 정회한 다음에 '여야 협의안' 도출을 위해 협상을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특검법 초안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지만, 오후 2시 15분에 본회의가 있어서 정회하는 기간 안에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우 의장 주재로 특검법 협상에 돌입했지만, 국민의힘의 자체 특검법 발의가 지연되자 논의를 미룬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우선 본회의에 상정된 특검법 이외 안건을 처리한 이후, 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우리 특검법에 대해 민주당에 설명했고, 여기에 민주당이 의견을 제시하자 우리가 다시 반박을 했다"면서도 "본격적인 토론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인데, 우선은 본회의 때문에 끝냈다"고 했다.

다만 "본회의 상정 안건을 처리하고 여야가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협의할 예정이지만, 협의가 안 되더라도 우 의장은 민주당 법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