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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4분기 1000억대 적자 예상…일회성 비용 털고 '턴 어라운드'할까


증권가, 4분기 희망퇴직 따른 대규모 비용 발생…신작 흥행이 관건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4분기 1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4분기 진행한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의 영향으로, 올해부터 내놓을 주요 신작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엔씨소프트의 2024년 4분기 매출과 영업손실을 각각 4231억원, 116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영업손실 시장 컨센서스인 693억원을 크게 하회한 수치다. 4분기 진행한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가 약 1000억원 발생한 영향이다.

엔씨소프트 사옥. [사진=엔씨소프트]

다올투자증권도 엔씨소프트의 희망퇴직 신청 인원은 700명대, 관련 일회성 비용은 1000억원대를 예상하며 4분기 영업손실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본사에 집중된 개발 인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4개 자회사를 설립하고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전문 스튜디오 체제를 통해 게임 완성도를 높이고 본사는 체질 개선을 이루겠다는 취지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11월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분사, 희망퇴직, 프로젝트 정리 등의 절차가 모두 완료되면 현재 4000명대 중반 이상인 본사 기준 인력을 내년 중 3000명대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정도의 숫자 변화가 있으면 고질적인 영업레버리지 관련해 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체질 개선을 통해 기초 체력을 다진 엔씨소프트가 신작을 흥행시켜 턴 어라운드를 이끌어낼지도 관심사다. 올해 주요 출시작으로는 '택탄' 레거시 IP 기반 스핀오프 게임, 최대 기대작 '아이온2' 등이 예정돼 있다. 다만 지난해 출시한 '호연', '저니 오브 모나크'가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신작 기대치가 낮아졌다는 점은 엔씨소프트가 풀어야 할 과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6종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지난해 구조조정을 통해 인건비 부담 또한 줄어드는 만큼 올해는 여러모로 지난해 대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도 "흥행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인 만큼 실제 흥행 성과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상반기 예정된 실질적인 신작은 '택탄: 나이츠 오브 더 가즈', 레거시 IP 활용 게임 2개로 이 2개 게임에 대한 기대감과 흥행 여부가 상반기 엔씨소프트 주가 방향성의 주요 요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영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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