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전국 아파트값이 지난 5월 이후 27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11월 3주(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지난주 보합 전환 후 한 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 5월 2주(13일)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 수도권(0.03%→0.01%)은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서울(0.06%→0.06%)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3%→-0.04%)은 하락폭이 커졌고 5대광역시(-0.04%→-0.05%), 세종(-0.04%→-0.05%), 8개도(-0.01%→-0.03%) 모두 약세였다.
시도별로는 울산(0.01%)은 상승했고 경기(0.00%), 충북(0.00%)은 보합, 대구(-0.12%), 제주(-0.05%), 충남(-0.05%), 부산(-0.05%), 경북(-0.04%), 강원(-0.04%), 인천(-0.0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82→76개)과 보합 지역(11→4개)은 감소했고 하락 지역(85→98개)은 늘었다.
상승폭을 유지한 서울은 재건축, 역세권‧신축 등 인기 단지는 매수문의 꾸준하고 상승거래가 나왔다. 다만 그 외 단지는 대출규제에 따른 관망세 확산과 매물 적체가 발생했다.
지역별로 용산구(0.11%)는 이촌·한남동 중소형 규모 단지 위주로, 종로구(0.10%)는 무악‧숭인동 위주로, 마포구(0.09%)는 염리‧용강동 신축 위주로, 성동구(0.08%)는 옥수·행당동 위주로, 중구(0.07%)는 신당·황학동 교통환경 양호 단지 위주로 했다.
강남구(0.15%)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11%)는 잠원·반포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8%)는 당산동4가·문래동3가 위주로, 양천구(0.07%)는 목‧신월동 위주로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3% 상승했지만 전주(0.04%) 대비 오름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7%→0.05%)과 서울(0.05%→0.04%)도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5대광역시(0.01%→0.01%), 세종(0.01%→0.05%)은 상승세를 유지했고 8개도(0.01%→0.00%)는 보합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 이어지며 전세가격 상승 지속되고 있으나 대출금리 인상 영향과 일부지역 신규 입주 영향 등으로 서울 전체로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고 전했다.
중구(0.09%)는 신당·황학동 주요단지 위주로, 노원구(0.08%)는 중계·월계동 학군지 위주로, 광진구(0.06%)는 구의·자양동 위주로, 중랑구(0.06%)는 묵·상봉동 역세권 위주로, 종로구(0.05%)는 무악‧홍파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의 경우 강남구(0.11%)는 개포·역삼동 준신축 위주로, 강서구(0.08%)는 등촌·마곡동 역세권 위주로, 영등포구(0.08%)는 신길·여의도동 위주로, 서초구(0.08%)는 서초·반포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양천구(0.07%)는 목‧신월동 위주로 올랐다.
/이수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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