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미국 상무부는 20일(현지시간) 반도체지원법(CHIPS Act)의 설비투자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글로벌파운드리에 최대 15억 달러(약 2조 977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글로벌파운드리는 미국에 본사를 둔 유일한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이다. TSMC,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3위의 파운드리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상무부는 지난 2월19일 글로벌파운드리와 지원금 관련 사전 협약서에 서명했고, 이후 생산시설 실사를 거쳐 최종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또 "이 보조금은 글로벌파운드리의 뉴욕·버몬트 공장의 용량을 늘리고 업그레이드하는 데 쓰일 것"이라며 "두 공장에서 약 9000개의 건설 일자리와 1000개의 제조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파운드리의 뉴욕 공장에서 현지 주민들이 일할 수 있도록 재취업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지나 라이몬도 상무부 장관은 "글로벌파운드리의 국내 제조 역량에 투자해 가정용 전자제품부터 첨단 무기 시스템에 이르는 반도체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SMC, 글로벌파운드리에 이어 삼성전자도 조만간 미 상무부와 반도체 보조금 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앞서 바이든 행정부와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 공장에 대해 64억 달러(약 8조 9504억원)의 보조금을 확보한 바 있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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