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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직야구장, 개방형 구장으로 새단장…2031년 개장 예정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노후화된 사직야구장의 재건축을 골자로 하는 종합운동장 복합개발 계획을 담은 비전을 내놨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20일 부산광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종합운동장 복합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접근성과 이용 편리성, 구장의 역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현재 위치에 다시 짓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며 “부산의 열정적인 응원문화를 더욱 생생히 체감할 수 있도록 개방형 구장으로 조성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서지영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20일 부산광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합운동장 복합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왼쪽부터) 서지영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20일 부산광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합운동장 복합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새롭게 탄생하는 사직야구장은 연면적 6만1900㎡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기존(3만6406㎡) 대비 6만1900㎡로 규모가 2배 가까이 늘어난다. 주변환경과 응원문화를 고려해 그라운드 레벨을 낮추는 ‘다운필드’ 방식으로 지어 소음과 빛 공해를 최소화한다.

또 야구장을 복합 스포츠 문화 시설로 조성해 비시즌에도 쉬지 않는 구장으로 재탄생한다. 패밀리존, 키즈존 등 좌석 배치를 다양하게 하고 경기장 투어 프로그램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한다. 스포츠 관련 스타트업 스튜디오, 팝업스토어 등을 마련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야구팬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고려해 오는 2031년 야구장 개장 전까지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임시구장으로 활용하고, 사직야구장은 내년에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재건축 공사를 시행한다.

시는 사직야구장 재건축 비용을 2344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중 300억원은 국비 지원을 받고, 나머지는 부산시와 롯데자이언츠가 각각 7대 3의 비율로 분담한다. 공사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추가 발생하는 공사비용에 대해서는 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연말 완료되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종합운동장을 스포츠 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사직야구장과 종합운동장을 각각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부산의 스포츠 랜드마크와 스포츠 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개념의 지속 가능한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시민들께 되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박 시장과 함께 참석한 서지영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동래구)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최종 예산 심사 과정에서 구도 부산의 자존심과 명예가 걸린 사업이 반드시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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