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에서 판매하는 가전·전자기기, 아동·유아용품에 위해물질이 함유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5~10월 알리·테무에서 총 1915건의 위해제품 판매를 차단했다고 20일 밝혔다.
판매 차단 내용을 품목별로 살펴본 결과, 가전·전자·통신기기가 631건(33.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동·유아용품 588건(30.7%), 액세서리류 293건(15.3%) 등 순이었다.
가전·전자·통신기기는 유해물질 함유(납·카드뮴 등)가 359건(56.9%)으로 가장 많았고 감전 위험 등이 132건, 폭발·과열·발화 등이 84건 등이었다.
아동·유아용품은 유해물질 함유가 281건(47.8%)이고, 부품탈락 및 질식 위험이 238건(40.5%)으로 나타났다. 액세서리류는 293건 모두 유해물질 함유로 인해 판매 차단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해외직구를 통한 위해제품의 국내 유입이 계속되고 있어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해외 위해물품 관리실무협의체에 참가하는 부처, 기관을 중심으로 직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 및 집중점검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해제품이 재유통 되지 않도록 상시 모니터링을 계속하는 한편 알리, 테무와도 감시 인력과 시스템확충 등을 지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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