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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해커 '현상금 138억' 공개수배


NASA 포함 군사기지·보험사 등 17개 기관 공격 혐의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북한 정찰총국 해킹그룹 '안다리엘'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해커 임종혁이 미국 국무부로부터 공개수배당했다. CNN을 비롯한 미국 현지 매체는 26일(한국시간) "임종혁은 미국항공우주국(NASA)를 비롯해 미국 내 군사기지, 의료보험사 등 17개 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연루됐다"면서 "캔자스 연방검찰은 이날 대배심을 거쳐 임종혁을 재판에 넘겼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임종혁에 대해 현상금으로 최대 1000만 달러(약 138억원)을 내걸었고 공개수배했다. 국무부는 '정의를 위한 보상'(RFJ) 프로그램을 통해 "임종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경우에도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국무부에 따르면 임종혁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유포되는 마우이 랜섬웨어 공격 후 금전을 갈취했다. 그리고 해당 자금을 이용해 미 정부기기관과 해외 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에 사용했다.

미국 국무부는 26일(한국시간) 북한 해커 임종혁에 대한 현상금으로 최대 1000만 달러(약 138억)를 내걸었다. [사진=뉴시스]
미국 국무부는 26일(한국시간) 북한 해커 임종혁에 대한 현상금으로 최대 1000만 달러(약 138억)를 내걸었다. [사진=뉴시스]

캔자스 연방검찰은 "임종혁이 불법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돈세탁업자를 고용하고, 이 자금으로 컴퓨터 서버를 구축한 뒤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 국방, 기술, 정부 기관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벌였다"고 공소장에 적었다.

CNN은 "검찰 조사 결과 NASA 컴퓨터 시스템에서는 3개월 동안 17기가바이트가 넘는 기밀 데이터가 빠져나갔다"면서 "미시간주오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방위산업체 컴퓨터 시스템과 텍사스주와 조지아주 공군기지에도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임종혁은 현재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무부와 캔자스 연방검찰은 임종혁이 평양과 신의주에 있눈 북한군정보기관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NASA를 비롯해 미국 군사기지, 방위산업체, 의료기관을 해킹해 정보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북한 해커 임종혁. [사진=뉴시스]
NASA를 비롯해 미국 군사기지, 방위산업체, 의료기관을 해킹해 정보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북한 해커 임종혁. [사진=뉴시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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