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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조사 전 검찰에 "국민께 심려 죄송"


변호인 "검사들에게도 '이런 자리서 뵙게 돼 송구'"
"검사 휴대폰 반납 당연…폭발 테러 우려 있어"
"장관들 국무회의 들어갈 때도 휴대폰 반납"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주가조작과 명품백 수수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수사 검사들에게 말했다고 변호인이 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인근 델레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2024.07.12. [사진=뉴시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인근 델레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2024.07.12. [사진=뉴시스]

김 여사를 변호하고 있는 최지우 변호사는 25일 방송된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뉴스캐비닛'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여사가 검사들에게도 "이런 자리에서 뵙게 돼 송구스럽다"고 했다며 이후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공식적으로 이런말 하는 게 부적절할 지는 모르겠다"면서도 "대통령이나 영부인 자리에 계시는 분들은 자신의 생각이 공식적 입장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여러 정무적 판단을 거쳐야 하고 사죄를 하고 싶더라도 쉽게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다만, 이런 마음이 진심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여사의 사과는 조사전 발언으로 신문조서에는 기록되지 않았다고 한다.

조사 전 검사들이 휴대전화를 반납한 것을 두고 나오는 비판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최 변호사는 "경호처는 대통령이 바뀌어도 그대로 존속을 하고 경호지침에 따라 경호하게 돼 있다. 국무회의 때 장관들도 전화기를 반납하고 들어간다"면서 "(휴대전화로) 녹음이나 생중계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이유로 핸드폰은 무선조작으로 폭발이 가능하게 조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함께 있는 사람의)신분이 확실하더라도 조사 보안이 새는 경우 테러리스트가 (휴대전화 안에)폭발물을 설치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결국 대통령이나 영부인을 대면할 때에는 당연히 핸드폰을 반납해야 한다"면서 "그것을 반납했다고 '황제조사라'고 몰아가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했다.

최 변호사는 김 여사가 강도 높게 조사받았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그는 "(영부인께서) 굉장히 오랫동안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다. 도이치모터스주가조작 사건 수사는 입회하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명품백 사건 수사 때에는 한번 정도 쉬었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와 형사 1부(부장 김승호)는 지난 20일 김 여사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가 아닌 종로구 창성동의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에서 만나 조사했다. 조사는 20일 오후 1시30분 부터 21일 새벽 1시 20분쯤 까지 총 12시간 가량 진행됐다. 도이치모터스주가조작 사건을 10시간 정도 조사한 뒤 나머지 시간은 명품백 수수의혹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기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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