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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예측 어긋난 한은 "고금리·고물가 완화되면 개선"


"설비·해외소비 조사국 예상보다 낮아"
"3분기에는 수출·내수 완만한 개선세"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한국은행이 내수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배경으로 1분기 고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를 꼽았다. 2분기 들어 조정이 이뤄지며 예상을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3분기부터 물가가 고물가·고금리 완화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1분기에는 부진했던 내수가 일시적으로 높은 성장을 보였던 것으로, 2분기에는 민간소비와 건설투자에서 조정이 이뤄지며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4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4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은 전 분기 대비 0.2% 줄어 역성장했다. 1분기 0.8% 증가했던 민간소비가 0.2%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2.1% 줄었다. 1분기 1.8% 성장했던 수출도 0.9% 수준으로 반토막 났다.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에 2022년 4분기 이후 6분기 만에 후퇴했다.

예측이 크게 어긋난 건 설비투자였다. 신 국장은 "5월 전망 때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국내투자를 할 거란 계획이 있었고, 항공기 도입도 예정돼 있었다"면서 "하지만 반도체 제조업들이 투자 시점을 미뤘고, 항공기 도입도 결함 문제로 늦어지고 있어 설비투자가 조사국 예상보다 안 좋게 나왔다"고 말했다.

해외 소비 부문에서도 예측이 어긋났다. 신 국장은 "해외소비가 1분기보다 부진했는데, 해외 소비 부문에 대한 실적과 전망이 차이가 났다"고 설명했다.

3분기 들어선 내수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 국장은 "고물가·고금리 요인이 하반기로 갈수록 완화가 예상되고, 설비투자도 반도체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될 것"이라면서 "하반기에는 내수 부문이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수출 증가율은 낮아지겠지만 증가세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 국장은 "수출 증가율이 낮아지긴 하겠지만, 수입 증가율보다는 높을 것"이라면서 "하반기에는 순 수출 기여도가 플러스를 유지하겠지만, 기저효과로 폭은 줄 것"이라고 했다.

/박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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