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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의 추락"…가구업계에 불어닥친 '돌풍'


현대리바트, 1위 한샘 누르고 올해 1분기 첫 매출 1위
2분기에도 견조한 성장 전망…한샘 복귀 가능성 주목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올해 1분기 한샘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선 현대리바트의 성과가 2분기에도 유지될 것인지 주목된다. 업계에선 한샘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시기를 토대로 1위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가구‧인테리어시장은는 올해 들어 전년 대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내내 완만하게 성장하다가 내년쯤 완연한 회복기가 올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8층 발쿠치네 매장 전경. [사진=현대리바트]
현대백화점 판교점 8층 발쿠치네 매장 전경. [사진=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는 올해 1분기 매출 5048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하며 한샘 매출(4859억원)을 앞질렀다. 지난해 1분기만 해도 한샘 매출은 4693억원, 현대리바트 매출은 3702억원으로 약 1000억원의 격차를 보였다. 한샘이 수익성 개선 작업에 몰두하는 사이 현대리바트가 B2B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리바트는 B2C 영역에서 지난해부터 원목을 활용한 프리미엄 가구 라인 '리바트 마이스터 컬렉션'을 선보이며, 브랜드 고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업계 최초로 3년 무상 사후서비스(A/S) 정책을 도입하며 서비스도 함께 고급화했다. 이는 A/S가 통상 1년, 최대 2년 수준인 소비재 시장에서 파격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특히 B2B 시장의 성장이 주효했다. 현대리바트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리바트 토탈' 신규 매장을 신규 개설하는 등 프리미엄 영업망을 늘리고 있다.

실제로 1분기 부문별 매출 상승률을 보면 B2C 영역인 가정용 가구는 전년 동기 대비 6.1%, 집테리어는 7.9% 상승했지만 B2B 영역인 빌트인가구는 94.4% 급증했다.

주방가구 사업 포트폴리오 역시 지속 확대하고 있다. 기존 중고급형 중심의 주방가구 라인업에 글로벌 명품 주방가구 브랜드를 추가해 B2B 빌트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이탈리아 하이엔드 주방가구 브랜드 '발쿠치네'와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었으며, 2021년에는 124년 전통의 럭셔리 가구 브랜드 죠르제띠를 론칭하기도 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주택매매거래량 점진적 회복과 빌트인가구 납품 증가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고 말했다.

한샘의 프리미엄 붙박이장. [사진=한샘]
한샘의 프리미엄 붙박이장. [사진=한샘]

하지만 2분기에는 조직과 사업 전략을 재정비한 한샘이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한샘은 지난해 8월 김유진 대표 취임 이후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구조조정 등을 진행하며 비용 절감에 주력하고 있다.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었지만 올해 초 정기인사에서 상무 이상 고위 임원 승진자는 0명이었다. 부문 수장들도 줄줄이 퇴사했다. 김 대표 취임 후 정규직 근로자 수는 100명 이상 감소했다.

실제로 한샘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 한샘은 그간 추진해 온 수익성 중심의 사업전략과 핵심상품 중심의 효율적인 성장 전략이 성과를 거뒀다고 봤다. 한샘은 올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모두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가구‧인테리어시장도 침체기에서 벗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5월 누계 기준 주택매매거래량은 25만4991건으로 전년 동기(22만2016건) 대비 14.9% 증가했다. 이사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가구‧인테리어 시장도 활성화된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한 실적이 2분기에도 이어지면서 올해까지는 큰 변화는 없는 추세로 가다가 내년부터 부동산 거래가 더 활발해지면 눈에 띄는 변화가 있을 것 같다"며 "경기가 완전히 풀리진 않았지만 그래도 B2B 쪽에선 호조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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