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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공수처장 후보에 판사 출신 오동운 변호사 지명


대통령실 "'채 상병 특검법' 연결 부당"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임 처장 후보자에 오동운 변호사를 지명했다. 김진욱 초대 처장 임기가 지난 1월 20일 종료된 뒤 3개월 만이다.

신임 공수처장으로 지명된 오동운 변호사 [사진=대통령실]
신임 공수처장으로 지명된 오동운 변호사 [사진=대통령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이 오늘 국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두 명의 후보자 가운데 오동운 변호사를 공수처장 최종 후보자로 지명했다"며 "신속히 국회 인사청문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69년 경남 산청 출생인 오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27기로 서울대 독어독문학을 졸업했다. 20년간 법원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재판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 1998년 부산지방법원 예비판사로 공직에 입문한 뒤 서울고등법원 판사, 헌법재판소 파견법관, 울산지방법원 부장판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이날 후보자 발표는 수장 공백 장기화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등 주요 사건 수사가 늦어지는 동안, 국회에서 특별검사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와중에 이뤄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수처장 후보자 지명이 늦어진 배경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이 필요한 직위라 신중히 검토해야 했고 선거가 있었기 때문에 국회 일정을 감안해 지명과 인사청문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채 상병 사건 공수처 고발은 전임 공수처장이 재직하던 지난해 9월에 이뤄져 수사가 진행되어 왔고, 특검법도 공수처 수사와 무관하게 발의됐다"며 "공수처장 지명과 특검법을 연결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했다.

후보자 검토 과정이 길어지자 일각에서 '수사 무력화' 비판이 제기된 점을 언급하면서, "막상 공수처장을 지명하면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것이냐, 이렇게 비판한다면 그것은 온당한 비판이 아니다"고 했다.

앞서 국회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판사 출신 오동운 변호사와 함께 검사 출신 이명순(사법연수원 22기) 변호사를 차기 공수처장 후보자로 추천했다.

/김보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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