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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현장경영 광폭 행보…'혁신·도전' 강조


'신의' 경영철학 바탕으로 임직원과 격의 없는 소통 이어가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올해 잇따라 현장 경영에 나서고 있다. 임직원에 대한 격려와 함께 도전 정신과 혁신을 강조했다.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한화 금융계열사 임직원 200여명이 김승연(오른쪽 두번째) 한화그룹 회장을 환송하고 있다. [사진=한화]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한화 금융계열사 임직원 200여명이 김승연(오른쪽 두번째) 한화그룹 회장을 환송하고 있다. [사진=한화]

2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전날인 25일 한화생명 본사인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방문해 한화 금융계열사 임직원과 만남을 가졌다. 지난달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 5일 한화로보틱스 판교 본사에 이은 세 번째 현장 경영이다.

김 회장의 활발한 대외 행보는 지난 2018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 준공식 이후 약 5년 만이다. 일찍이 김 회장은 취임 이후 한화그룹의 경영철학으로 신의라는 동반자적 가치를 꾸준히 강조한 바 있다. 이는 현재 한화생명, 한화큐셀, 한화시스템 등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해 온 한화그룹을 이끈 김 회장의 승부수에서 중요한 철학적 기반이라고 볼 수 있다.

연이은 현장 경영 역시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직원들과 함께 도모하기 위해 이뤄지고 있다. 올해 초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차원이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Great Challenger)'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김승연 한화 회장이 캐롯손해보험 직원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김승연 한화 회장이 캐롯손해보험 직원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

특히 김 회장의 행보에서 주목할 부분은 임직원과의 격의 없는 소통이다. 한화생명 본사를 방문한 김 회장은 직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내 카페와 도서관을 방문해 대화를 나눴다. 또 사내 카페 직원에게 먼저 함께 사진 촬영을 제안하기도 했다. 앞서 한화로보틱스와 에어로스페이스 현장을 방문했을 때도 임직원이 요청하는 사인과 셀카 등에 흔쾌히 대응하는 등 파격적인 소통을 이어갔다.

아울러 이번에 방문한 각 사는 미래 먹거리이자 한화그룹 내 핵심이 되는 기업이란 공통점이 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혁신과 미래에 대한 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화로보틱스 현장에서는 "당장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푸드테크를 시작으로 방산, 조선, 유통 등 그룹 내 여러 사업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류 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로봇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격려했다. 한화생명을 방문해서도 김 회장은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익숙한 판을 흔드는 불요불굴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김 회장의 행보는 3세 승계 작업과 점검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한화오션 등을,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을 이끌고 있다.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와 한화로보틱스 등을 맡았다.

/이시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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