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HD현대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이하 팔란티어)와 무인수상정(USV) 개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워싱턴 D.C.의 팔란티어 사무실에서 팔란티어와 '무인수상정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오는 2026년까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정찰용 USV를 개발하고 이후 전투용 USV로 개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소프트웨어와 팔란티어의 미션 오토노미(AI 기반 임무 자율화)를 접목한다. 또 HD현대중공업은 탑재될 첨단 장비와 시스템을 통합하고 고성능 선체 개발을 맡는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무인함정 시장은 첨단 기술이 좌우하는 새로운 블루오션으로서 양사가 그동안 쌓아온 성과와 신뢰를 바탕으로 이 분야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언 팔란티어 테일러 대표는 "HD현대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이어 방산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미래 해전에서 AI 역량을 적용함으로써 미국과 동맹국들의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방산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체결식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부사장과 라이언 테일러(Ryan Taylor) 팔란티어 글로벌 영업대표(CRO)·최고법무책임자(CLO)가 참석했다.
/양호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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