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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미움의 대상' 지방이 몸에 꼭 필요하다고?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불룩한 뱃살, 늘어진 엉덩잇살 등 몸에 쌓인 지방을 볼 때면 모두 없애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많다. 살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라면 지방은 그야말로 '원수'여서다.

지방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존재이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
지방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존재이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

하지만 이 지방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과연 지방이 몸에서 하는 역할은 무엇일까?

먼저 지방은 몸이 비타민을 흡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섭취해야 하는 필수 비타민 중 지용성 비타민은 지방에만 녹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몸에 지방이 없다면 이를 흡수를 할 수 없어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기게 된다.

몸을 형성하는 데에도 지방이 사용된다. 몸은 여러 세포가 세포막으로 구분돼 존재한다. 이 세포막은 세포의 겉과 밖을 구분해 주면서 또 물질이 들어오고 나갈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해준다. 이 세포막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세포들은 구분되지 않고 하나로 합쳐져 우리 몸은 마치 '슬라임'과 같이 흐물흐물한 형체일 것이다. 이렇게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세포막은 인지질,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등의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방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존재이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
지방은 몸이 받는 충격으로부터 장기들을 보호해 준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또 지방은 몸이 받는 충격을 흡수해 준다. 우리 몸 속 장기들은 생명과 직결돼 있다. 이런 중요한 장기들은 주로 몸통 배 쪽에 모여있는데 이런 장기를 보호하기 위해 복부 쪽에는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즉 겉과 속에 다른 부위보다 많은 지방이 자리하게 된다. 만일 장기를 보호하는 지방이 없다면 외부의 조그마한 충격으로도 장기가 직접적인 손상을 받기 때문이다.

몸의 신경을 감싸고 있는 껍데기의 주성분이기도 하다. 신경세포 구성요소의 일종인 '미엘린초'는 신경섬유를 감싼 지질이 풍부한 물질로서 전선의 피복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이 미엘린초는 신경 신호 누수를 방지하고 신호 전달 속도를 수십 배 증폭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는데, 만약 지방이 없어 미엘린초가 생성되지 않는다면 몸의 신경 신호는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지방은 필요한 상황에 쓸 수 있도록 잉여 에너지를 저장해 놓고, 추위로부터 체온이 내려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단열재 역할 등을 하기도 한다.

지방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존재이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
지방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존재이므로 너무 과도하게 빼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

물론 지방은 너무 많아도 큰 문제를 일으키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요소이므로 너무 과도하게 빼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신수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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