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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빼는 약' 품귀에 소비가가 원료 직구까지…'위험성은 ↑'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비만치료제들의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미국 시장에서 직접 원료를 구입해 복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살 빼는 약의 원료를 자의적으로 복용하는 행위에 대해 위험성을 경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 치료제 '위고비' [사진=노보 노디스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 치료제 '위고비' [사진=노보 노디스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FDA에 세마글루타이드 복합물을 섭취한 사람들에게 문제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FDA가 당뇨병과 비만치료제로 승인한 약물로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에서 만든 오젬픽과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의 원료이다.

최근 오젬픽과 위고비가 체중감량에 큰 효과를 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뇨병 환자들에게 공급되는 물량까지 시장에서 사라질 정도의 인기를 끌게 됐다.

세계적인 갑부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킴 카다시안 자매 등도 이들 약품을 먹고 살을 뺐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뉴시스 ]
세계적인 갑부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킴 카다시안 자매 등도 이들 약품을 먹고 살을 뺐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뉴시스 ]

세계적인 갑부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킴 카다시안 자매 등도 이들 약품을 먹고 살을 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약을 구하기 힘들어진 일부 소비자들은 오젬픽과 위고비 대신 세마글루타이드가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염을 약국과 온라인 등에서 주문해 복용하면서 일부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FDA는 안전 문제의 구체적인 내용과 신고 건수 등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세마글루타이드를 (당뇨병과 비만치료제로) 승인했지만, 세마글루타이드 복합물에 대해선 안전성과 품질 등을 검토한 적이 없다"며 위험성을 이야기했다.

오젬픽과 위고비를 제조하는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 역시 "세마글루타이드 복합물을 복용할 경우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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