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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지난해 문화 관람 5회 ·문화비 10만원 지출


2020년보다 지출 36.5% 증가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시민은 지난해 문화 관람을 연간 5회 정도 했고 지출비용은 10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다문화 이주민을 신규로 포함한 서울시민 총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이는 2020년보다 지출 규모에서 약 36.5% 증가한 것이다.

서울문화재단(대표 이창기)은 서울시민의 문화활동 수준과 변화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2023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2022년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민 1만3천46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장애인 313명과 다문화 이주민 212명 등 ‘문화약자’ 계층을 새롭게 포함해 조사 대상을 확대했다.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문화예술 관람 경험률과 비용’에 대한 조사 결과로 서울시민은 지난 1년 동안 평균 10만 원의 문화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대략 4~5회 정도 문화 관람을 했다. 2020년과 비교했을 때 지출 비용과 관람 횟수에서 각각 36.5%, 9.5% 증가한 수치다. 연평균 문화생활 비용 지출은 자녀가 있는 ‘3040 기혼 여성’이 15만8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확산에 따라 그동안 위축됐던 문화예술 활동의 회복세가 뚜렷했다. 문화예술 관람률을 기준으로 볼 때 2018년 75.6%, 2020년 63.1%, 2022년 69.1%로 아직 감염 이전 수준으로의 완전한 회복은 아닌데 전년 대비 증가 규모를 볼 때 회복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화예술 소비와 참여 활동에서 디지털화의 다각화, 보편화, 일상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디지털콘텐츠 이용 경험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는 영상 스트리밍(63.1%), 음원 스트리밍(49.8%), 게임(36.5%), 웹툰·웹소설(32.3%) 오디오책·전자북(24.6%) 순으로 응답했다.

최근 사회적 고립, 단절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거주지 주변의 공공 문화시설 이용률’이 62.9%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 많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야외공원(19.7%), 도서관(18.5%)이 꼽혀 통상적 문화서비스 시설보다 이용률이 높았다.

최근 1년 동안 오프라인 문화예술 경험률에서는 장애인(39.6%), 다문화 이주민(50.0%) 대상 통계가 저소득층(52.9%), 고연령층(49.4%)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장애인의 ‘배리어프리(barrier free, 무장애) 문화관람시설 이용 의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7%가 긍정으로 답했다. 다문화 이주민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인식 중 ‘한국의 문화와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있다’ 문항의 긍정응답이 71.2%로 높게 나타났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조사는 문화적 약자로 분류돼 온 장애인과 다문화 이주민을 포함한 첫 시도로 의미를 갖는다”며 “사회와 문화향유 실태 변화를 반영한 문화정책을 만들고 서울시민의 문화적 취향과 향유 수준을 높이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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