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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계정공유 금지한 넷플릭스…한국은 언제? [OTT온에어]


넷플릭스코리아 "계정공유 금지 시기·방식, 아직 정해진 바 없다"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계정공유 금지 조치에 나선 가운데 국내에서는 언제 시행될지 관심이 쏠린다. 넷플릭스코리아는 적용 시점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넷플릭스 설립 25주년 간판.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설립 25주년 간판. [사진=넷플릭스]

29일 넷플릭스코리아는 구독자 계정공유 금지에 대한 적용 시점을 묻는 아이뉴스24 질의에 "한국이나 다른 국가의 경우 (계정공유 금지 적용) 시기나 방식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외 다른 지역에서도 계정공유 금지 조치가 시행되겠지만 당장은 이를 적용할 계획이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계정공유란 이용자들이 자신의 계정을 타인에게 공유해 하나의 계정으로 다수 이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당초 넷플릭스는 '비밀번호 공유는 사랑'이라며 이용자간 계정공유를 허용했지만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입장을 바꿨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세계적으로 구독자들이 계정을 공유하고 공짜 시청자들이 늘어나면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유로 계정공유를 단속하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드러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계정공유로 콘텐츠를 무료 시청하는 가구 수가 약 1억 가구에 달한다.

이미 미국에서는 계정공유 금지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23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넷플릭스 계정이 한 가구에서만 이용되도록 변경하겠다고 공지했다.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도 계정을 공유받을 순 있다. 다만 넷플릭스에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넷플릭스는 "계정을 공유하길 원한다면 직접 요금을 지불하도록 새 멤버십으로 프로필을 이전하거나, 추가 회원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조치가 가입자 이탈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미국 외 지역에서 넷플릭스가 공유금지 조치를 시행하는 것도 이와 관련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계정공유 금지가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겠지만 가입자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국내에서 계정공유 금지가 언제 시행될지는 미국 상황을 보고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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