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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사태 피해 키운 원인?…증권가, 연이어 CFD 계좌개설 중단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후폭풍이 증권가에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가 폭락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차액결제거래(CFD) 계좌가 연이어 중단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날부터 국내와 해외주식 CFD 계좌개설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기존에 CFD 계좌를 보유한 고객은 정상적으로 거래를 할 수 있지만, 신규 CFD 가입은 금지된다.

금융당국이 최근 불거진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주가 폭락의 원인으로 지목된 차익결제거래(CFD) 제도 개선에 나선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최근 불거진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주가 폭락의 원인으로 지목된 차익결제거래(CFD) 제도 개선에 나선다. [사진=금융위원회]

앞서 교보증권도 지난 4일부터 CFD 비대면 계좌개설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 또한 교보증권은 해외주식 CFD 상품 관련 이벤트도 조기에 종료했다. 그간 교보증권은 해외주식 100% 증거금 이벤트와 함께 해외주식 CFD 주간거래 오픈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증권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신규 투자자 보호와 함께 증권사의 손실 방지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CFD 투자자가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 정산을 못하고 개인 파산 절차를 진행할 경우 해당 CFD 거래를 중개한 증권사가 그 손해를 떠안게 된다.

CFD 계좌 서비스는 지난 2016년 교보증권이 처음으로 국내에 도입했다. 이후 다른 증권사들도 앞다퉈 CFD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CFD 거래의 경우 수수료가 일반 주식 거래보다 몇 배 가량 높아 증권사의 수익성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도 기존 거래보다 더 큰 규모의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 달 24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함께 주가조작 세력이 CFD 투자를 악용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증권사들은 이번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CFD 서비스를 일제히 중단하고 나섰다. 앞서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도 CFD 계좌의 신규 가입 등을 중단했다.

/이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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