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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클린스만 감독 "기분 좋은 손흥민 득점…프리롤은 계속"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KFA)]
한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KFA)]

한국은 손흥민의 멀티골로 전반을 2-0으로 마쳤지만 후반 초반 집중력이 흔들리며 2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늘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생했다,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준 팬들과 좋은 경기를 펼친 콜롬비아에도 감사하다"고 데뷔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선발 명단은 과감한 변화보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는 안정을 택했다.

조규성(전북)이 최전방에 배치된 가운데 손흥민(토트넘),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재성(마인츠)이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특히 손흥민은 프리롤로 중앙과 좌우 측면을 오가는 등 운동장을 폭넓게 썼다. 또한 멀티골로 클린스만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은이 골을 넣는 건 항상 기분 좋은 일이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선수가 득점해도 당연히 기쁘다"라며 "손흥민이 중원과 측면 어디든 공격진에 포진한 선수들과 자연스러운 로테이션을 통해 움직였다. 자리를 옮기면서 골대만 확인하고 득점 장면만 나온다면 앞으로도 프리롤을 부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 자신의 축구를 보여주기에는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았다. 아울러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할 시간도 부족했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의 장점을 발견하고자 했던 클린스만 감독. 그는 "훈련이 많지 않아 이러한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25명 다 기용했다면 좋았겠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를 통해 알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쉽게 2골을 내줬다. 집중력 저하라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나머지 시간은 좋은 경기를 펼쳤다"라며 "이런 경기를 통해 배워 나가며 좋은 경기를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결과를 떠나 과정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거칠게 나온 콜롬비아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 투지를 보여준 것에 박수를 보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시작부터 우리의 빠른 템포를 보여주고자 했다. 또한 상대가 거칠게 나올 것을 예상해 경합에서 밀리지 말자고도 했다"라며 "콜롬비아가 전술적으로 파울로 경기를 끊는 모습을 보였다. 친선전이라 카드는 많지 않았지만 그런 부분에서 우리도 밀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훈련에서 전술적으로 지시했던 부분도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주려 했던 모습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닻을 올린 클린스만호는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2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우루과이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난 강팀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콜롬비아전과 비교해 선발 명단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가장 먼저 의무팀과 이야기를 하면서 선수들 상태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경기 중 쓰러진 김진수도 25일 진료를 볼 예정이다. 다음 경기도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울산=송대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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