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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만난 이복현 금감원장 "글로벌화·IB 역량 확대" 주문


증권사 CEO 간담회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일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국내 증권산업의 글로벌화가 차근히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은 글로벌 투자은행(IB)에 비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해외시장 진출과 투자 확대는 증권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중요한 요소인 만큼 글로벌화에도 힘써달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오경선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오경선 기자]

이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14개 증권사 CEO와 만나 증권산업의 발전방안과 리스크관리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유동성․건전성 리스크를 최우선적으로 관리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PF 부실이 현실화되고 단기자금시장의 불안이 재발하는 등의 잠재위험요인에 대비해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비상계획을 탄탄하게 수립하는 등 위험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춘 증권사는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않은 취약 부문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등 시장 안정에 큰 힘을 실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NCR 제도 종합 정비, 스트레스 상황을 반영한 유동성 리스크 관리체계 개선 등 제도 개선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증권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해외진출 등 글로벌화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증권산업은 외형적으로 괄목할 성장을 이뤘지만, 전문화·차별화 등 질적 측면에서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며 "혁신적인 금융투자상품의 개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기업공개(IPO) 기업의 발굴, 토큰 증권 발행․유통 관련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의 진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제고해 달라"고 했다.

또한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증권사 본연의 IB업무에 역량을 집중해 실물경제 활력을 제고하도록 요청했다. 금융의 사회적 책임 강화와 불합리한 관행 개선을 통해 투자자 신뢰도 굳건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예탁금 이용료율, 주식대여 수수료율, 신용융자 이자율 산정관행 개선과 리서치 보고서의 신뢰성 제고에 대해 언급했다.

증권사 대표들은 경쟁력 강화와 경쟁 촉진을 위한 제도적 지원, 증권금융의 역할 제고, 고령화사회 대비 신탁상품 활성화 필요성 등을 건의했다.

먼저 증권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다양한 육성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은행과의 경쟁 촉진과 금융소비자의 선택권 제고를 위해 법인 지급결제 허용, 외환 업무범위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고령화 사회 수요에 대응하는 종합재산신탁 등 신탁상품 활성화를 위해 관련 입법 작업의 조속한 추진도 요청했다.

금감원은 "이번 건의사항에 대해 사안의 중요도, 시급성 등을 감안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경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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