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이창양 장관 "필요시 정유 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 발동"

[아이뉴스24 안다솜 수습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품절 주유소 현장을 방문해 필요하다면 정유 분야도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장관은 30일 오후 서울 내 휘발유 품절 주유소를 찾아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에 따른 영향을 살피고 긴급수송체계 가동현황을 확인했다.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사태가 7일 차에 접어들면서 수도권 중심으로 저장용량 대비 판매량이 많은 일부 주유소들은 휘발유와 경유가 품절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품절 주유소는 총 23개소(휘발유 22개소, 경유 1개소)이며 서울 15개소, 경기 3개소, 인천 2개소, 충남 3개소로 집계했다.

이 장관은 현장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로 인한 석유제품 유통 차질 등 불편 사항을 듣고 업계의 경제적 피해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가 지속되면서 석유제품 수송 차질이 심화될 상황에 대비해 군용 탱크로리(5대), 수협 보유 탱크로리(13대)를 다음달 1일부터 긴급 투입해 운영할 예정이며 추가 대체수송수단 확보를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이 장관은 "품절 주유소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대응 중이며 관계부처, 관련 기관, 업계 등과 협력하면서 필요한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화물연대가 조속히 업무에 복귀해야 하며 필요시 시멘트 분야에 이어 정유 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다솜 수습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품절 주유소 전국 21개…오피넷, 민간 지도서비스에 미표출

• 정부-화물연대, 2차 교섭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