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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전 현대건설 야스민 "관중석서 보는 것 좋지않아요"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정상 상태를 기준으로 지금은 75~80%정도라고 봐요"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에서 '주포'로 두 시즌째 V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야스민(미국)은 최근 어깨를 다쳤다. 지난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 1세트 도중 서브를 넣기 위해 패스(토스)를 올리는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어깨 염증으로 인한 염좌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곧바로 코트에 돌아오진 못했다.

현대건설 야스민이 20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현대건설 야스민이 20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는 현대건설의 2라운드 첫 경기로 홈 구장인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전에 결장했다. 야스민은 관중석에서 팀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현대건설은 당시 야스민 없이도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야스민은 팀의 2라운드 두 번째 경기인 지난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과 홈 경기를 통해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야스민이 선발 투입 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결단을 내렸고 야스민은 선발 아포짓으로 코트로 나섰다.

현대건설은 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겨 시즌 개막 후 8연승으로 무패 행진을 계속했다. 또한 홈 경기 연승도 20경기째로 늘렸다. 야스민은 이날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2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47.3%로 나쁘지 않았다.

야스민은 경기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빨리 경기에 뛸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팀도 이겨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선 경기(페퍼저축은행전)를 관중석에서 봤는데 동료들이 플레이를 정말 잘했다. 나 없이도 이길 수 있어 좋았다"며 "그러너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걸 내가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웃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20일 치른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 타임아웃 도중 야스민(오른쪽)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20일 치른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 타임아웃 도중 야스민(오른쪽)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러면서 "어깨 통증은 없다"며 "정상 컨디션을 100으로 보자면 지금 75~80정도라고 본다. 코트 안에서 경기 감각을 되찾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부상 복귀 후에는 경기나 운동적인 것보다 심리적인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신경을 많이 써주고 있어 이 점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야스민은 막을 올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에 있을 때 축구를 즐겨하거나 관심을 많이 둔 건 아니지만 월드컵과 유명 선수들에 대해선 알고 있다"며 "월드컵에 관심을 두는 축구팬과 참가하는 선수들 모두를 존경하고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다음 상대는 2위로 추격하고 있는 흥국생명이다. 오는 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원정 경기로 만난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선 현대건설이 세트 스코어 3-1로 이기며 먼저 웃었다.

야스민은 "흥국생명 경기는 계속 보고 있다. 비디오(영상) 분석을 위한 미팅도 거르지 않는다"며 "흥국생명이 강팀이라 나 뿐 만 아니라 동료들도 잘 대비하고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감독도 야스민에 대해 "기업은행전에 앞서 이틀 운동을 하고 코트로 나왔는데 공격은 잘 풀어갔다. (야스민이)상대 공격을 4차례 잡아내긴 했지만 블로킹에서 아직 타이밍이 조금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앞으로 당분간 야스민에게는 휴식을 충분히 주고 경기를 준비하는 방향으로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야스민이 20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 도중 상대 블로커 사이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현대건설 야스민이 20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 도중 상대 블로커 사이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수원=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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