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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기아 "백오더 물량 120만대…4분기 최대영업 이익 기대"


"美 IRA 대응 차원 현지 신공장 외 기존 공장 활용 방안 다각도 검토 중"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기아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 수요 위축 우려에도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적 호조세를 유지하며 4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 EV6 생산 라인 [사진=현대차그룹]
기아 오토랜드 화성 EV6 생산 라인 [사진=현대차그룹]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5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3분기까지 백오더(주문 대기) 물량이 120만 대로, 러시아 공장 중단 영향으로 4분기에도 공급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전히 공급보다 수요가 높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백오더는 국내 60만 대, 해외 60만 대로, 현재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인센티브(판매장려금), 우호적인 환율 효과,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른 4분기 물량 계획 등을 고려할 때 4분기에는 수익성 측면에서 가장 나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아가 해외시장에서 낮은 수준의 인센티브를 유지하는 상황이 당분간 지속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 부사장은 "내부 인센티브 수준을 보면 3분기 중 8~9월 가장 저점을 기록했고, 10월에도 큰 변동은 없는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으로 인해 캐피탈 부분 금리가 반영되다 보니 인센티브가 일정 부분 올라간 것이 있지만 대세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11~12월 추정하는 인센티브도 크게 변동사항이 있을 것 같진 않다"며 "수요가 여전히 공급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굳이 인센티브에 돈을 들여야 할 이유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내년에도 올해 이어지고 있는 공급 차질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내년 글로벌 판매 목표량은 올해(315만 대)보다 높인다는 계획이다.

주 부사장은 "전쟁에 따른 러시아 시장의 셧다운이 지속되는 등 공급 차질 부분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전 세계 각 권역에서 물량을 더 달라고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대한 공급을 확대하려 한다"며 "케파(생산능력) 한계 등을 감안해 내년도 판매목표는 올해보다 더 높여 330만대 언저리로 설정하고, 도매판매는 이보다 좀 더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과 관련해서는 현지 신공장 외에 기존 공장을 활용하는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주 부사장은 "IRA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접근하는 부분, 배터리 공급 라인 확보, 그 외 별도로 현지 생산과 관련해 미국 신설 공장 외에도 기존 공장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현지 생산 차종을 결정할 때 수익성이나 브랜드 측면을 고려해서 확실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엄밀하고 신중히 검토 중으로, 조기에 내부적으로 방향성을 잡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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