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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디 한국화웨이 EBG 총괄 “2~3년내 매출 50% EBG 달성…美 제재, R&D로 극복”


[화웨이 커넥트 2022] 적극적인 홍보 통해 매출 신장 기여 자신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향후 2~3년 내 한국화웨이 전체 매출의 50%를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그룹(EBG)으로) 달성하고, 핵심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

황 디 한국화웨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부문 총괄은 2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2022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문기 기자]
황 디 한국화웨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부문 총괄은 2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2022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문기 기자]

황 디 한국화웨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부문 총괄은 2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2022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ICT 흐름에 맞춰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화웨이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자신하며 이같이 말했다.

황 디 총괄은 2005년 화웨이에 입사해 중국과 일본에서 역할을 수행했다. 일본에서 쌓은 비즈니스 관련 사업 노하우를 갖고 지난해 5월 한국화웨이에 합류해 EBG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일본에서 많은 기업과 고객에게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무를 주로 담당했으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더 많은 기업과 고객에게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싶다”라며, “EBG의 비전은 디지털화의 촉발로 한국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화웨이는 미국 무역제재 등으로 인한 외부 압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가운데 글로벌 화웨이의 전체 사업 중 EBG 사업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81억7천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동기대비 23.1% 성장했다.

한국화웨이 역시도 제재로 인한 매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글로벌 선전과는 달리 EBG 사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이같은 작은 비중이라는 점은 그만큼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기에 충분히 반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의 ICT 산업은 전세계를 선도하고 있고, 글로벌에서도 저명한 기업들이 많은 국가이며, 가장 성숙된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을 위한 B2C와 B2B에서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한국처럼 ICT 산업이 발전한 시장에서 화웨이가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으로 한국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실제 화웨이는 오션스토 도라도(OceanStor Dorado) 스토리지와 와이파이6 솔루션 등에 대한 한국 시장 내 많은 고객들의 인정을 받아냈고 또 그에 따른 사업을 수주했다.

황 디 총괄은 “한국의 제조기업이 화웨이 스토리지를 도입해 안정적인 제조 공정에 이용 중이고, 유명 물류기업은 화웨이 와이파이6를 이용해 지능형 캠퍼스를 구현했다”라며, “이 외에도 화웨이 DCI(Datacenter interconnect, 복수의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솔루션) 제품은 심플한 운영과 유지보수, 그리고 넓은 통신 대역폭 등의 기술적 우위를 기반으로 한국 ISP 기업 데이터 센터간 효율적이면서도 유연한 상호 연동을 실현해 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화웨이는 글로벌 ICT 인프라 제공사업자로 한국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 성공을 위해 혁신적인 제품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관련 한국 고객들에게 에너지효율장치, UPS, 스토리지, 전송장비 등 혁신적인 제품 및 솔루션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외 압박에 따른 어려움…끊임없는 R&D 투자로 극복

한국화웨이는 미국 무역제재 등 글로벌 정세 영향으로 EBG 사업의 어려움을 겪었다. 황 디 총괄 역시 초기 한국화웨이 합류 직후 그 점에 대한 어려움이 많았다 토로했다. 다만, 지속적인 교류만이 해답이라고 판단해 더 많은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제재의 근간인 보안 우려와 관련해 그는 “사실 사이버 보안은 기술적 관점에서 다뤄야지, 정치적으로 다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제3자 및 독립기관을 통한 사이버 보안 검증이 필요하고, 검증에는 통일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지난 30년간 전세계 인구 3분의 2를 대상으로 170여 국가와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사이버 보안 문제나 프라이버시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이버 보안에 관한 신뢰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황 디 총괄은 “연간 R&D 예산의 5%를 사이버보안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투명한 기술 검증과 제품 평가를 위해 중국뿐만 아니라 영국과 독일, 벨기에 등에 사이버보안 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라며, “사이버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NESAS, CC(Common Criteria) 및 PCR 인증 등 사이버 보안과 관련한 270개 이상의 글로벌 제품 보안 인증 취득을 통해 국제 보안 표준에 부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장의 어려움보다는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전폭적인 R&D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화웨이는 현재 10만명의 연구개발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R&D 투자액은 224억달러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화웨이 R&D 투자액은 1천325억달러로 증가했다.

그는 “ 이 같은 R&D 투자로 화웨이는 커넥티비티, 컴퓨팅, 클라우드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고, 이렇게 확보된 혁신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시나리오에 맞춘 기술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화웨이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12개 산업 분야에서 100여 개의 시나리오 기반 솔루션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급 측면의 어려움은 미국의 제재로 인해 화웨이의 일부 부품 공급에 있어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비즈니스 지속성을 유지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화웨이는 BCM(Business Continuous Management) 시스템을 갖췄다. 상품의 개발, 공급, 출시까지 일련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부품 수급에서 부터 고객 납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

황 디 총괄은 “R&D 투자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제품 및 솔루션 공급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고자 한다”라며, “경쟁보다는 한국 기업과 동반성장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문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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