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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공간에도 '특이점' 온다…"메타 시큐리티 정립 시급" [메타버스24]


메타버스 보안 위해 '디지털 멀티 통합인증' 마련해야

[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메타버스 세계에서 본인 아바타(Avatar)가 고양이 아바타를 동반할 경우 고양이 아바타가 진짜 가상의 반려동물인지 아니면 폭탄류의 무기인지 어떻게 입증할 것인가. 복수의 아바타 보안 인증과 메타버스의 연결성을 보장할 수 있는 보안 프레임 도입이 필요하다"

13일 열린 '제4회 인공지능 시큐리티 데이(AI Security Day)' 세미나에서 이기혁 중앙대 교수가 '메타 시큐리티'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KISA 유튜브 화면 캡쳐]
13일 열린 '제4회 인공지능 시큐리티 데이(AI Security Day)' 세미나에서 이기혁 중앙대 교수가 '메타 시큐리티'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KISA 유튜브 화면 캡쳐]

13일 열린 '제4회 인공지능 시큐리티 데이(AI Security Day)' 세미나에서 이기혁 중앙대 교수는 메타버스 관련 보안을 '메타 시큐리티'로 통합해 지칭할 것을 제안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메타버스는 초기에는 독립적인 형태로 발전하다가 여러 유형이 상호 융합하며 통합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공통 인프라 보안도 중요하지만 콘텐츠 노출이 늘어나면 위험도도 증가할 것이므로 응용 보안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메타버스는 '메타버스형 보안' 디자인이 누락된 상태로 공개되고 있다"며 "별도의 소프트웨어(SW) 개발 보안 프레임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메타버스 보안 문제로 ▲디바이스 안전성 ▲아바타 인증과 개인정보보호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연동 ▲복수의 플랫폼 연동 ▲메타버스 내 경제활동 등을 꼽았다.

메타버스 환경에서 각 개인은 아바타로 표현된다. 생성된 아바타와 본인이 동일하다는 인식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조다. 향후 반려동물을 비롯한 복수의 아바타 생성이 가능해지고 다수의 메타버스 플랫폼이 연동될 경우 본인 인증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이 교수는 "단일 아바타를 이용해 다른 메타버스로의 이동이 가능하다면 본인 인증과 보안 설정이 주요 보안 이슈가 될 것"이라며 "하나의 아바타를 다른 서비스에도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아바타 플랫폼'이 필요한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현실과 가상세계가 연동되는 메타버스 진입을 위해서는 플랫폼 간 유기적인 운용도 중요하다. 현재 제공되는 서비스들은 이용자를 특정 플랫폼에 가두는 샌드박스형 플랫폼이 대다수다.

이기혁 교수가 제안한 메타 시큐리티 프레임워크 [사진=세미나 발표자료 발췌]
이기혁 교수가 제안한 메타 시큐리티 프레임워크 [사진=세미나 발표자료 발췌]

이 교수는 "현 상태에서는 범위가 매우 넓고 정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글로벌 차원에서 소비자를 연결하는 마켓 플레이스와 플랫폼 기준의 표준화 작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로 트러스트(Zero-Trust)와 사이버 복원력(Cyber Resilience)에 기반한 별도의 강력한 인증 시스템 구현은 필수"라면서 "생체인증과 사설인증서, 기관 등이 융합된 디지털 멀티 통합인증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혜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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