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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벼랑 끝 홈플러스 영업재개⋯정치권·노조 '지원사격'


2000억 긴급자금 수혈…전국 67개 매장 영업 재개
30만 생계 걸린 민생과제…여야·노동계 장보기 지원
노사, 정상화 공동선언 발표…"회생 완수 위해 협력"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홈플러스에서 장보는 것이 곧 홈플러스를 살리는 길입니다."

전국 점포 임시휴업과 회생절차 폐지 위기까지 몰렸던 홈플러스가 전국 67개 점포 영업을 재개하며 정상화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정식 재개장 첫날 정치권과 노동계, 시민사회는 한자리에 모여 '홈플러스 살리기' 캠페인을 벌이며 매출회복과 기업 정상화에 힘을 보탰다.

13일 서울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열린 '우리동네 홈플러스 우리가 살려요'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카트를 앞에 두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13일 서울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열린 '우리동네 홈플러스 우리가 살려요'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카트를 앞에 두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13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는 '우리동네 홈플러스 우리가 살려요' 기자회견 및 장보기 캠페인이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을지로위원회, 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등 범여권 정치권을 비롯해 마트노조,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홈플러스 정상화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 67개 점포 정식 재개장에 맞춰 고객 발길을 다시 매장으로 끌어들이고 영업 정상화를 돕고자 마련됐다. 매출을 회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향후 회생절차 완수와 인수합병(M&A) 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행사에는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 민병덕 을지로위원장, 유동수 홈플러스 TF단장,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 김종훈 진보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진교훈 강서구청장,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박석운 홈플러스 공동대책위원회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13일 서울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열린 '우리동네 홈플러스 우리가 살려요'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카트를 앞에 두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13일 범여권 정치권과 마트노조,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우리동네 홈플러스 우리가 살려요'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장보기 캠페인을 벌였다. [사진=진광찬 기자]

정치권은 홈플러스 정상화가 단순한 기업회생을 넘어 일자리와 지역경제를 지키는 민생과제라고 강조했다.

한병도 직무대행은 "현장 노동자와 가족들, 입점 점주와 납품업체, 사측까지 정말 많은 사람이 마음고생을 했다"며 "모두 힘을 모아 재개장까지 이뤄낸 만큼 국민 여러분도 희망을 나누는 장보기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병덕 위원장은 "홈플러스가 어려워진 지 15개월째로 이제는 30만명 생계가 걸린 문제"라며 "홈플러스가 정상화돼야 기업가치가 회복되고 좋은 M&A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유동수 TF단장은 "회생계획안 인가여부가 결정되는 9월4일까지 약 20일이 남았다"며 "관계인 집회 동의와 법원 인가라는 중요한 절차를 앞두고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실제 이날 강서점은 개장전부터 고객 발길이 이어지며 재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행사에 참석한 정치권 인사들은 직접 장을 보며 홈플러스 살리기 캠페인에 동참했고 매장은 활기를 띠었다.

13일 서울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열린 '우리동네 홈플러스 우리가 살려요'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카트를 앞에 두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13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민병덕 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이 장보기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홈플러스는 지난달 회생절차 폐지결정과 67개 점포 임시휴업이 겹치며 사실상 청산위기까지 내몰렸다. 하지만 지난 5일 법원허가를 받아 2000억원 규모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을 확보하면서 회생절차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후 7일부터 가오픈을 진행하며 운영상황을 점검했고 이날 정식 재개장했다.

이날 노사는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공동선언'도 발표했다.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이사와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공동선언문을 낭독하며 영업 정상화와 기업회생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대표는 "청산위기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응원을 보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홈플러스가 완전히 정상화하려면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9월 회생계획안 통과와 정상적인 M&A 성사라는 중요한 과제가 남아 있다"며 "채권단과 법원 역시 민의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현명한 결정을 내려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13일 서울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열린 '우리동네 홈플러스 우리가 살려요'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카트를 앞에 두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13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왼쪽)과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가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공동선언' 발표 이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안 지부장은 "전국 모든 매장 임직원들은 더욱 밝은 웃음으로 고객을 맞이할 것"이라며 "국민이 지켜준 소중한 일터가 다시는 청산위기에 내몰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과 노동계, 시민사회가 재개장 첫날 한목소리로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홈플러스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회생계획안 인가와 M&A 성사라는 마지막 과제가 남아 있는 만큼 향후 20여일이 홈플러스 운명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진광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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