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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45조 '녹아내린' 머스크, 트럼프에 "관세 안 된다" 만류했지만…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만류하고 나섰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지난 주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책사'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을 거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개인적 호소'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중국으로부터의 수입품에 지난주 발표한 34% 관세에 더해 5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면서 "(머스크의) 개입 시도는 현재까지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지난 5일에는 이탈리아 극우 정당인 리그당 행사에 화상연설로 참여해 "미국과 유럽 간에 매우 밀접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사람들이 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기를 원한다"며 이 같이 말한 바 있다.

이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불만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집권 당시에도 미국과 영국 간의 관세가 전혀 없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의 동생이자 테슬라 임원인 킴벌 머스크도 7일 엑스(옛 트위터)에서 "트럼프가 수 대에 걸쳐 사실상 가장 높은 세금을 매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겠느냐"면서 "관세 전략을 통해 트럼프는 미국 소비자에게 구조적이고 영구적인 세금을 도입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가 강도 높은 관세 정책을 이어가면서 머스크의 테슬라 주가도 폭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관세 발표 이후 이틀간 약 17% 폭락했으며, 머스크의 개인 자산도 309억달러(한화 약 45조원)이 줄어들었다. 올해 들어서는 테슬라 주가가 38% 이상 하락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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