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이양수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79e1ebe436d6f.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이 29일 SK텔레콤의 고객 유심(USIM, 범용 가입자 식별 모듈) 관련 정보 유출 사고에 대응해 'SKT 소비자 권익 및 개인정보보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책위원회 산하 TF 구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TF 위원장은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을 역임한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3선, 부산 연제구)이 맡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형두·최수진·박충권 의원,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성권 의원,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유영하 의원 등이 TF 위원으로 합류한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앞서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당 TF를 구성해 조속한 시일 내 사안을 점검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SKT 유심 정보 유출 사태는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심각한 정보 보안 사고"라며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단순 연락처나 주민등록번호가 아니라 유심 복제로 직접 연결될 수 있는 핵심 인증 정보인 IMSI(이동가입자식별번호)와 유심 비밀키다. 이는 명의도용, 금융사기, 대포폰 개통 등 심각한 2차 범죄로 악용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며 "기업이 정보 보호 의무를 다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명확한 책임을 묻고 이를 계기로 실질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유범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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