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배우 최대훈이 18년 무명 시절과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배우 최대훈이 18년 무명 시절과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훔쳤다. [사진=tvN]](https://image.inews24.com/v1/6cccb417d4deb0.jpg)
최대훈은 지난 23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서 '요즘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전보다 많이 알아봐 주신다. 어떤 분은 처음 뵙는데도 다짜고짜 '학씨'라고 한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작품도 전에는 1개가 들어왔으면 이제 2개, 2개가 들어왔으면 4개가 들어온다. 연락이 많아졌단 사실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가족들도 좋아하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아내가 같이 집에 있는데도 새로 나온 기사, 영상을 계속 보낸다"면서 "딸은 10살인데, 숙제 하다가 '학씨 리믹스'를 자꾸 부른다. 내가 쳐다보면 '너 뭐 돼?'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폭싹 속았수다'에서 '부상길' 역을 연기한 소감을 전하며, "그때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부상길엔 아버지 모습이 많이 담겨 있다. 자전거 장면에서 보여준 옷 배합도 아버지가 생전에 입으셨던 차림"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배우 최대훈이 18년 무명 시절과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훔쳤다. [사진=tvN]](https://image.inews24.com/v1/043d213a839484.jpg)
"18년간 긴 무명 시절을 보냈다"고 말한 최대훈은 "결혼을 36살에 했는데, 35살까진 부모님과 함께 살았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 12년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땐 내가 아빠가 원하는 차도 사드리겠다고 했는데, 결국 못 사드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울러, "아버지는 뇌경색, 뇌출혈로 우뇌가 망가져서 쓰러지셨다. 촬영하고 자정에 왔는데, 바닥에서 주무시길래 이불을 덮어드렸다"며 "근데 다음날 보니 골든타임을 놓쳐서 아무리 세게 뺨을 때려도 못 일어났다. 나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아버지가 쓰러지시고 나서 간병비 한 푼이 아쉬운 상황에서 촬영했는데 돈을 못 받았다. 그분들도 사정이 있었겠지만, '집기라도 들고 올까'하는 악한 마음도 들었다"며 자차로 1400㎞를 운전하고도 돈을 못 받은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최대훈은 11년간 투병 생활을 하다 3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먼저 가신 할머니한테 아빠 데려가면 안 되냐는 생각한 적도 있다. 코로나 때 감염되셨는데, 그놈의 코로나 때문에 병원에 못 들어갔다"면서 긴 세월을 품은 고백에 끝내 눈물을 흘렸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배우 최대훈이 18년 무명 시절과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훔쳤다. [사진=tvN]](https://image.inews24.com/v1/59dae776283bef.jpg)
한편, 1980년생으로 올해 44세인 최대훈은 지난 2007년 KBS '얼렁뚱땅 흥신소'로 데뷔했으며, 2006 미스코리아 선 출신 배우 장윤서와 2015년에 결혼해 슬하에 10살 딸 지연 양을 두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선 '부상길'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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