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개발사인 모더나의 '변형된 뉴클레오사이드, 뉴클레오타이드 및 핵산 및 이들의 용도' 특허에 대한 무효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https://image.inews24.com/v1/b5cc801bffe13e.jpg)
국내에 특허 등록된 mRNA 제조 기술은 모더나의 용도 특허가 유일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일본뇌염 백신 후보물질 'GBP560'을 포함한 여러 mRNA 제조에 핵심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3년 해당 특허에 대해 무효소송을 제기했으며, 약 2년간의 심리 끝에 지난달 특허심판원으로부터 정정 적법성, 우선권, 진보성 모두 인정되지 않는다는 특허 무효 심결을 받아냈다.
모더나는 이에 불복하는 심결취소소송을 기한 내 제기하지 않으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최종 승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60의 글로벌 1·2상 임상시험에 착수한 상태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402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GBP560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후 내년 중간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GBP560 개발은 2022년 국제기구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와 4000만 달러 규모의 초기 연구개발비 지원 협약을 맺고 시작됐다. 1·2상 시험 종료 후 후기 개발 단계에 돌입하면, CEPI는 최대 1억 달러를 추가로 SK바이오사이언스에 지원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팬데믹 대응에 나아가 다양한 질병에 대응이 가능한 mRNA 백신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신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승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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