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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크 마개 따지 않고 와인 마신다" [현장]


그레그 람브레트 코라빈 CEO 방한⋯'와인덕후' 제품·개발 스토리 소개
"고급 와인 인기·트렌드 변화에"⋯코라빈 국내 판매량 전년 比 2배↑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와인을 마실 때마다 항상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내가 마시고 싶을 때, 원하는 양만 먹을 수 있을까."

그레그 람브레트 코라빈 CEO가 지난 22일 서울 잠실 클럽코라빈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코라빈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전다윗 기자]
그레그 람브레트 코라빈 CEO가 지난 22일 서울 잠실 클럽코라빈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코라빈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전다윗 기자]

그레그 람브레트 코라빈 CEO는 22일 서울 잠실 클럽코라빈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와인의 가장 큰 문제는 마시려면 코르크 마개를 따야한다는 것이다. 와인은 공기와 접촉되는 순간부터 맛이 시시각각 변한다"며 코라빈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코라빈은 코르크를 제거하지 않고 와인을 마실 수 있는 보존 장치다. 코르크 마개에 주삿바늘을 찔러 넣어 액체를 추출하면서, 동시에 비활성 가스를 병 내 주입해 와인의 산소 접촉을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최소 몇 주에서 최대 몇 년까지 산화를 방지할 수 있다. 이날 소개된 코라빈 제품은 △코라빈 피봇 △코라빈 타임리스 쓰레 에스엘 △코라빈 타임리스 식스 플러스 △코라빈 스파클링 총 4종이다.

와인 한 병의 용량은 750ml. 때에 따라 앉은 자리에서 모두 비우기 버거울 수 있는 양이지만, 일단 개봉하면 당일 모두 마시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코르크 마개를 개봉하는 순간 산화가 시작되며 맛이 서서히 변하기 시작하는 와인의 특성 때문이다. 적당한 산화는 와인의 풍미를 더 복합적으로 만들어주기도 한다지만, 공기에 너무 오래 노출되면 결국 수명을 다한다.

그레그 람브레트 코라빈 CEO가 지난 22일 서울 잠실 클럽코라빈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코라빈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전다윗 기자]
그레그 람브레트 코라빈 CEO가 지난 22일 서울 잠실 클럽코라빈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코라빈 제품을 직접 시연하고 있다. [사진=전다윗 기자]

코라빈은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양만 와인을 먹고 싶다는 그레그 람브레트 CEO의 개인적 고민에서 탄생한 제품이다. 아내가 임신해 와인을 같이 마실 수 없게 되자 먹다 남은 와인 보관법을 궁리하게 됐고, 코라빈 개발에 착수했다. 아이디어는 의료기기에서 얻었다. 의료기기 업계에서 일했던 그의 독특한 이력이 도움이 됐다.

그레그 람브레트 CEO는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시간과 용량에 구애받지 않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와인을 원할 때 마실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라빈은 현재 약 60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글로벌 프리미엄 와인 시장이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성장세가 뚜렷하다. 국내 시장에서도 희소성, 다양성, 경험 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고급 와인 소비가 확대되면서 코라빈 수요가 늘고 있다. 코라빈 수입사 아영FBC에 따르면 최근 코라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아영FBC 관계자는 "코라빈은 '양보다 질'이라는 최근 와인 소비 트렌드를 완벽하게 반영하는 제품이다. 코라빈을 사용하면 와인을 병 단위가 아닌 잔 단위로 원하는 만큼만 추출해 마실 수 있다. 과음하지 않아도 되고, 고가 와인도 부담 없이 맛 볼수 있다"며 "이는 와인 소비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와인 바이 더 글라스'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다윗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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