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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너무하네"…'뿔난' 美 전직 대통령 3인방의 공개 비판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민주당 소속 전직 미국 대통령 3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전직 미국 대통령 3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조 바이든,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직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민주당 소속 전직 미국 대통령 3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조 바이든,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직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지난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버락 오바마, 조 바이든, 빌 클린턴 전직 대통령 3명이 2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석상에서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클라호마 연방 청사 테러 30주년 추도식에서 "지금은 서로 누구의 분노가 더 정당하냐를 놓고 싸우고, 진실을 왜곡해 이기려는 사회가 됐다. 우리가 250년 동안 지켜온 '더 나은 연방'이라는 여정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도 지난 15일 퇴임 후 첫 공개 행사였던 장애인 단체 행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사회보장 축소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수혜자들이 정부로부터 가장 원하지 않는 것은 의도적인 잔혹함"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100일도 안 돼 엄청난 피해와 파괴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지난 3일 뉴욕 해밀턴 칼리지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학과 언론 등 각종 기관을 겨냥한 행정명령을 내놓은 데 대해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직책은 시민이다. 우리가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소속 전직 미국 대통령 3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조 바이든,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직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민주당 소속 전직 미국 대통령 3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버락 오바마, 조 바이든, 빌 클린턴 전직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이는 현재 생존 중인 전직 대통령 중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제외한 민주당 소속 세 명이 모두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이며, 공화당 출신인 부시 전 대통령조차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선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후임자를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는다는 미국 정계의 관례를 깨고 공개 비판을 쏟아낸 전직 대통령 3명에 대해 미 역사학자들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전직 대통령 1명이 후임자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것도 드문 사건이지만, 세 명이 사실상 동시에 현직 대통령을 비판한 사례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라는 것이다.

티머시 나프탤리 뉴욕대 교수는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일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100일도 되기 전에 벌어졌다는 점이다. 전직 대통령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만드는 변화의 미래를 이미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전직 미국 대통령 3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조 바이든,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직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민주당 소속 전직 미국 대통령 3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만나고 있는 모습. [사진=UPI/연합뉴스]
/신수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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